GM, 북미서 12만1000대 생산 차질
포드 “8월까지 재고 확보 어려울 것”
연쇄 생산 중단…피해 전망 336만대
[헤럴드경제 정찬수 기자] 전 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북미에서 GM(제너럴 모터스)가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오토포레캐스트 솔루션스(AutoForecast Solutions)의 분석을 인용해 반도체 부족으로 인해 최근 북미에서 12만1000대의 완성차 생산이 차질을 빚었다고 전했다.
이 가운데 GM은 7만9600대로 가장 큰 피해를 본 것으로 분석됐다. 모델별로는 쉐보레 이쿼녹스 1만7000대, 쉐보레 말리부와 캐딜락 XT4 2만4100대 등 볼륨모델의 생산이 이뤄지지 않았다. 쉐보레 카마로 컨버터블과 쿠페, 캐딜락 CT4 및 CT5의 고급 차량 1만2700대도 생산 계획에서 제외됐다.
포드 역시 타격은 컸다. 지난 1분기 실적 발표에서 오는 2분기 계획된 물량의 절반을 잃을 수 있다고 밝힌 우려가 현실화하는 모양새다.
포드는 일부 딜러들에게 최소한 8월까지 충분한 양의 재고를 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분적으로 생산된 차량이 출고센터에 적체되는 악순환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포드에 이어 GM의 공장 가동 중단 소식도 이어졌다. GM은 캐딜락 XT4와 쉐보레 말리부가 생산되는 캔자스의 페어팩트 공장 가동을 두 달 동안 중단하겠다고 발표했다. 쉐보레 이쿼녹스가 생산되는 온타리오주 잉거솔 공장의 가동 역시 6월 말까지 중단한다.
국내에 수입 판매되는 한국지엠의 일부 모델에도 차질이 예상된다. 수입차로 분류돼 고객에게 인도됐던 만큼 수요에 따른 재고 관리가 어려워질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 수급난의 여파는 갈수록 커지고 있다. GM과 포드를 제외한 독일·일본 브랜드의 생산 지연이 계속되고 있어서다.
한편 오토포레캐스트 솔루션스는 4월 마지막 주까지 229만대의 손실이 발생했으며, 이는 전주(208만대)보다 10% 늘어난 규모라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승용차와 트럭을 포함한 생산 차질 예상 규모는 336만대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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