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호승 시인 ‘牛步一步’ 인용

천대엽 신임 대법관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대법원 제공]
천대엽 신임 대법관이 10일 오전 서울 서초동 대법원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취임사하고 있다. [대법원 제공]

천대엽(57·사법연수원 21기·사진) 신임 대법관이 10일 취임사를 통해 “분열과 갈등의 시대에 소외된 시민의 아픔을 공감하겠다”고 밝혔다.

천 대법관은 이날 서울 서초구 대법원 청사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다수의 부당한 편견으로부터 고통받고 법원 외에 의지할 곳 없는 사회적 약자와 소수자의 피난처인 사법부의 역할을 명심할 것”이라며 이같은 각오를 말했다. 그는 “어떠한 경우라도 형평의 저울이 기울어지는 일 없이, 공정한 절차를 통해 올바른 시대정신과 공동체의 가치가 구현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천 대법관은 “초심으로 돌아가 성의를 다해 사법부 구성원 모두와 힘을 합해 맡은바 저의 소임을 다하겠노라는 우보일보(牛步一步)의 다짐을 이 자리에서 드린다”고 밝혔다. 우보일보란 정호승 시인의 산문집에 나오는 문구로 ‘소의 걸음처럼 한 걸음 한 걸음씩 걸어간다’는 뜻이다. 박상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