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산업수도 울산은 인공지능(AI)을 접목한 제조혁신이 절실한 곳입니다. 산업현장에서 인공지능을 확산하겠다는 UNIST(울산과학기술원)의 도전에 많은 지역 기업들이 호응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UNIST는 울산 남구 두왕동 산학융합캠퍼스에서 ‘인공지능혁신파크’를 출범시켰다. 울산 산업현장과 가까이에서 인공지능 협력을 추진할 전초기지를 마련한 것이다. 이곳을 중심으로 한 교육과 연구, 창업지원 사업은 울산의 인공지능 혁신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UNIST는 2020년 4월 동남권 지역 최초로 정부의 인공지능대학원 지원 사업에 선정됐으며, 9월엔 성공적으로 대학원을 개원했다. UNIST는 인공지능대학원의 연구와 교육 역량을 활용한 지역 산업의 혁신에 나섰는데, 그 역할을 맡은 것이 바로 인공지능혁신파크다.
이용훈 UNIST 총장은 “인공지능대학원을 유치할 당시 UNIST와 협력의사를 밝힌 지역기업이 약 300곳에 달한다”며 “인공지능을 활용한 산업혁신에 목마른 지역기업의 갈증을 해소하고, 울산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공급하기 위해 혁신파크 사업을 추진했다”고 설명했다.
인공지능혁신파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울산시의 지원을 받아 교육, 연구, 창업 분야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1년 사업예산은 35억 원 규모다.
먼저 인공지능 인재육성을 위한 재직자 교육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지역 산업체 근무자들을 대상으로 교육생을 모집해 지난 2월부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노바투스 아카데미아’로 명명된 교육은 30명을 모집했는데, 예상보다 많은 인원이 신청해 결국 40명 규모로 1기 교육을 시작했다. 교육은 2개월의 이론 교육과 3개월의 실전 프로젝트 방식으로 진행된다.
실전 프로젝트는 각 산업체가 당면한 현장의 문제를 해결하는 과제로, 이중 파급력이 큰 과제를 선발해 산학공동 연구를 추진한다. 선정된 연구 과제에는 1억원 규모의 연구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제조, 모빌리티, 헬스케어 등 지역사회의 혁신을 위한 연구를 선정해 UNIST 연구진과의 활발한 협력을 진행하는 것이다.
인공지능혁신파크는 인공지능 기술을 바탕으로 창업에 도전하고 있는 신생 기업들의 보육도 진행하고 있다. 혁신파크 내 입주기업 모집에 19개 기업이 신청서를 냈고, 현재 13개 기업이 입주했다. 입주기업들은 UNIST 연구진과의 협력기회 제공 및 전산 인프라 활용 등의 지원을 받으며 신규 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총장은 “인공지능혁신파크는 대학과 산업현장이 밀착해 인공지능 혁신을 주도하는 모델로 그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 더 많은 기업과의 협력이 이뤄질 수 있도록 사업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 구본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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