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내 시리얼에 대한 소비지출이 증폭되고 있다고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전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전 시리얼 산업은 유지 또는 저조한 성장률을 보여 왔으나, 지난해부터는 시리얼 제품의 수요가 크게 상승하고 있다.
미국 시장조사업체 리포트링커(ReportLinker)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으로 미국 시리얼 시장은 전체 글로벌 시리얼 시장에서 27%를 차지하며, 총 111억 달러(한화 약 12조 원)로 예측됐다. 미국상무부 경제분석국(US Bureau of Economic Analysis)의 집계결과, 시리얼에 대한 미국 개인소비지출은 지난해 3월 급증했으며, 이후에도 지속적인 증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미국의 주요 시리얼 제조사는 제너럴밀스(General Mills), 켈로그(Kellogg), 포스트 홀딩스(Post Holdings), 퀘이커 오츠(Quaker Oats)로, 이 4개 회사의 시장 점유율은 86%이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의 보고서에 따르면 제너럴밀스는 지난해 미국 시리얼 매출액이 전년대비 8% 증가했으며, 포스트 홀딩스는 3.9%, 퀘이커 오츠는 10.5%, 켈로그는 북미지역 시리얼 매출액이 8.5% 올랐다.
글로벌 식음료 시장조사기업 이노바마켓인사이트(Innova Market Insights)의 북미 지역 시리얼 트렌드 보고서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건강한 제품’과 ‘욕구를 만족시켜주는 제품’으로 양극화된 성향을 보이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2019년까지 강황등 건강 재료를 포함한 시리얼 출시량이 연평균 50% 성장률을 보이는 반면, 달콤한 마시멜로를 넣은 시리얼 출시량 또한 연평균 104%의 성장률 보였다. 시리얼의 스낵화도 가속화되는 추세다. 소비자의 10% 이상이 아침용 시리얼을 아침 또는 저녁 스낵으로 섭취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이동이 편리하거나 재택근무 중에 간편히 섭취할 수 있는 소포장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한국에서 미국으로 수출되는 시리얼 제품의 경우 튀긴 쌀 또는 곡물을 볶아서 만든 제품이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aT 관계자는 “시리얼은 현지 소비자들이 반복해서 구매하는 식료품 중 하나이므로 앞으로도 적정 소비수준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유아용 곡물 제품에 함유된 중금속 문제가 떠오르면서 미국식품의약국(FDA)에서 해당 안건에 대한 성명을 발표한 만큼 관련 제품 수출시 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육성연 기자
[도움말=이승연 aT 뉴욕지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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