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소환 뒤 10일만에 다시 불러
10일 서울청 안보수사대에서
5시간가량 1차 소환조사 받아
[헤럴드경제=주소현 기자] 경찰이 비무장지대(DMZ) 인근에서 지난달 말 대북 전단을 살포했다고 밝힌 박상학 자유북한운동연합 대표를 오는 20일 2차 소환할 예정인 것으로 확인됐다.
18일 자유북한운동연합,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은 남북관계발전법 위반 혐의로 박 대표를 오는 20일 오후 2시께 2차 소환 조사할 예정이다.
지난 2일 김여정 북한 조선노동당 중앙위원회 부부장이 전단 살포를 비난하는 담화를 발표하면서 박대표에 대한 수사가 본격화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같은 날 신속한 수사를 주문했고 지난 6일 경찰은 박 대표의 사무실과 차량 등을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박 대표는 지난 10일 서울경찰청 안보수사대에 출석해 5시간 가량 1차 소환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대북전단 살포 시기와 규모, 자유북한운동연합 운영 현황, 지난 6일 압수수색한 박 대표의 컴퓨터 자료 등에 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디지털 포렌식 조사를 마치는 대로 한 차례 더 소환 조사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박 대표는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이 시행된 지난 3월 후 첫 대북전단 살포 행위를 했다.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에 따라 대북전단을 뿌리거나 확성기 방송을 하는 경우 3년 이하 징역이나 3000만원 이하 벌금에 처할 수 있다.
통일부는 박 대표가 이끄는 자유북한운동연합이 2010~2020년, 10년간 60여 차례 대북전단을 날려 온 것으로 집계하고 있다. 정부는 대북전단 살포를 남북교류협력법 위반으로 보고 제지해왔다. 지난해에도 자유북한운동연합 등 탈북민단체들은 경찰 수사를 받고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겨졌다.
자유북한운동연합은 지난달 25∼29일 비무장지대(DMZ)와 인접한 경기도와 강원도 일대에서 두 차례에 걸쳐 대형 기구 10개에 대북 전단 50만장과 소책자 500권, 미화 1달러 지폐 5000장을 나눠 실어 북한으로 날려 보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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