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치구별 분포도 편차 최대 ‘8배’
서울시 “내주 확충사업안 발표”
장애인 이동권의 핵심인 전동휠체어 급속충전소가 자치구별로 분포 현황 편차가 상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는 최근 실태조사를 바탕으로, 오세훈 시장의 공약사업의 일환으로 충전소 불균형 해소를 위한 확충 계획을 시행할 방침이다.
21일 서울시가 조사한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 자치구별 현황(3월 기준)에 따르면, 급속충전소 개수가 자치구별로 최대 8배까지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에 따르면 서울시 자치구에 설치된 충전소 개수는 평균 20.96개다. 하지만 가장 많은 곳은 노원구(43개)와 가장 적은 양천구(5개)의 충전소 개수 차이는 8배가 넘는다. 충전소가 30개 이상인 자치구가 서대문구(33개), 강서구(31개), 영등포구(33개), 관악구(30개) 등으로 여러 곳이지만, 충전소가 10개 이하인 자치구 역시 중구(9개), 광진구(10개), 강동구(10개) 등 다수다.
지하철 역 기준으로도 전동휠체어 급속충전기를 설치한 곳은 셋 중 한 개 꼴(37.7%)이다. 서울교통공사에 따르면, 올 4월 기준으로 급속충전기가 설치된 역은 1~9호선 총 321역(1~8호선 283역·9호선 38역) 가운데 121역(1~8호선 107역·9호선 14역)다.
시는 이같은 현행 급속충전기 설치 현황을 파악하기 위해 지난 3월 자치구 대상 조사를 실시했다. 향후 자치구별 특성 등을 바탕으로 시 차원의 확충 사업에도 나설 방침이다. 앞서 서울시(2018‘)와 복지부(2019’)가 산발적으로 실시했던 확충 사업에 대한 보완 차원이다.
시 관계자는 “장애인의 발인 전동휠체어는 보행권과 직결되는 문제인만큼 주거 지역에 따른 불편함이 없도록 확충 사업을 진행해 나갈 것”이라며 “오세훈 서울 시장의 공약 사업의 일환으로 충전기 확충 사업을 준비하고 있고, 구체적인 내용은 이달 안으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시가 계획한 급속충전소 확충안은 오 시장 취임 한 달 여 만에 내놓는 장애인 관련 사업에 포함된다.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오 시장 취임 직후인 지난달 9일 서울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장애인 이동권·노동권 보장을 포함해 장애인 탈시설 지원 강화, 공공일자리 제공 등의 정책요구안을 제시했다. 당시 서울장애인차별철폐연대는 “선거 대응 활동 과정에서 당시 유력 후보였던 오 시장에게 지속해서 면담을 요청해왔으나 우선순위에서 밀려나 만남이 성사되지 못했다”며 재차 면담을 요청하기도 했다.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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