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컨테이너선사 사장단 간담회
“수출 中企, 선적확보 어려워…신경써달라”
[헤럴드경제=홍태화 기자]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은 20일 치솟은 컨테이너선 운임과 관련 선사 사장단에게 “장기운송계약이 아닌 단기계약으로 수출하는 중소기업의 경우 대기업에 비해 선적공간 확보에 더 어려움을 겪고 있으므로 중소 수출기업의 화물을 각별히 신경써달라”고 강조했다.
문 장관은 이날 서울 여의도 해운빌딩에서 정기 컨테이너선사 사장단 간담회를 개최하고 “최근 부산항의 컨테이너 장치율이 평소보다 높은 수준을 기록하는 등 일부 적체가 발생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평상시 65~70%를 보이던 부산신항 장치율(컨테이너 수용여력)은 최근 80% 내외까지 증가했다. 지난해 최대치가 79%라는 점을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높다.
지난해 하반기 이후부터 글로벌 물동량 증가와 외국항만의 적체가 발생함에 따라 선복부족과 운임급등 현상이 지속되고 있다. 올해 초에는 이러한 물류난이 다소 진정되는 양상이었으나, 수에즈운하 통항중단 사태 등으로 인해 다시 심화했다.
해수부는 이에 이번 간담회에서 수출 주력항로인 미주, 유럽항로 뿐만 아니라 원양항로와 연결되는 동남아 등 연근해항로까지 시장 동향을 점검하고, 그간 국내 수출기업들의 애로 해소를 위해 해운업계의 지원 현황과 수출물류 대란 장기화에 따른 추가 지원방안을 논의했다. 임시선박 증편, 중소화주 화물 우선 선적, 장기운송계약 확대 등이 핵심대책으로 거론됐다.
국적선사들은 이에 전반적인 항로 조정 및 효율화 등을 통한 임시선박의 추가적인 투입과 중소 수출기업에 대한 지원을 적극 추진하는 방안을 공동으로 모색하기로 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해운협회, HMM, 고려해운, SM상선, 태영상선, 팬오션, 남성해운, 천경해운, 동영해운, 범주해운, 흥아라인, 팬스타, 두우해운 사장 등 20여명이 참석했다.
문 장관은 “수출기업들은 물류난을 호소하고 있으며 글로벌 분석기관들도 물동량 증가와 운임강세의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며 “오늘 간담회가 선사와 수출기업 간 실효적인 협력방안이 마련되는 자리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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