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지 대선주자 인터뷰

이광재(사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헤럴드경제와 만나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꿈은 아직 이뤄지지 않았다”며 사실상 차기 대권 출사표를 냈다. 여권의 대선 후보 ‘1강’인 이재명 경기도지사와 자신이 ‘멋진 경선’을 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했다.

이 의원은 지난 18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진행된 헤럴드경제와 인터뷰에서 자신의 대선 출마선언과 관련해 “궤도로 진입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구체적 시기에 대해선 “한미정상회담 이후” “노 전 대통령 기일(23일) 이후” 라면서 이르면 5월 말, 늦어도 6월 초로 예고했다.

정치권에서 ‘친노(親노무현)의 적자’로 꼽히는 그는 “노 전 대통령의 생전 말씀대로 (나와는) 동업자 관계였지만, 한편으로 고인은 내 마음 속 영원한 대통령”이라고도 했다. ▶관련 기사 8면

문재인 정부의 가장 아쉬운 부분으로 ‘사회 통합’을 꼽았다. 그는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정치보다 문제를 해결하는 정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 “지금 대한민국은 ‘빅딜’을 할 수 있는 대통령을 원한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지금의 시대정신은 산업화와 민주화를 향해 달렸던 87년 체제의 종식이라고 할 수 있다”며 국민의 행복과 존엄을 지키는 ‘평생복지’와 ‘일류국가 달성’을 새로운 과제로 제시했다.

이 지사에 대해선 “기본소득 등 주장의 강렬함에 매력이 있다”며 “나도 강원도 지사를 했고, 나이대도 비슷하다. 이 지사와 불꽃 튀는 경쟁을 했으면 한다. 그래야 멋진 경선이 될 것”이라고 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사면론에 대해 백신·반도체 문제 해결을 위해 ‘긍정적으로 검토해야 할’때라는 뜻을 거듭 드러냈다.

강문규·유오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