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학연구원, 탄소중립 화학기술 포럼 개최
- 이산화탄소 활용 연구 및 사업화 강화 추진
[헤럴드경제=구본혁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탄소중립 2050 정책을 실현하기 위해서 이산화탄소 포집‧활용(CCU) 기술 상용화가 시급하다는 전문가들의 제언이 나왔다.
한국화학연구원은 20일 ‘CCU 기술의 도전과 과제’란 주제로 제1회 탄소중립 화학기술 포럼을 온오프라인으로 동시에 개최했다.
국제사회는 저탄소 친환경 경제구조로의 전환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역시 기후변화 문제 대응을 위해 합의된 2015년 파리기후 협약에 따라 2030년까지 온실가스 2017년 기준 배출량 대비 24.4%를 감축해야만 한다. 이번 포럼에서는 탄소중립 선언 이후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는 이산화탄소 활용기술 분야의 최신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CCU 기술이 2050년 미래 新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주요 도전과 과제에 대하여 논의했다.
이날 포럼에서 ▷‘CO2 화학전환 기술현황과 도전’(장태선 화학연 박사) ▷‘CO2 광물탄산화 기술현황과 도전’(이승우 한국지질연구원 박사) ▷‘CO2 생물전환 기술현황과 도전’(김희식 한국생명공학연구원 박사)을 주제로 각각 CCU 핵심분야별 국내외 주요 기술 성과 및 연구개발 현황을 공유했다. 주요국가 등에서 활발히 상용화가 추진되고 있는 대표기술에 대한 소개와 함께 국내에서 CCU 기술의 조기 상용화를 위한 향후 개발 투자방향에 대해서도 제안했다.
각 분야별 연구개발 현황에 대한 발표 후, 기술 사업화 및 신시장 창출을 도모하기 위한 패널 토의 및 질의 응답이 이루어졌다. 우항수 울산테크노파크 단장은 “울산의 수소산업이 활성화되기 위해서는 CO2 활용 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며, 최근 탄소중립 이슈로 관련 기업의 CCU 기술 도입 의지가 매우 높아진 만큼, 정부에서도 울산과 같은 대규모 온실가스 배출 산업단지를 중심으로 여러가지 제도적 보완책을 모색하는 등의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김창오 전라남도청 팀장도 “전남 여수, 광양, 순천 등의 광양만권은 석유화학과 철강산업이 집적되어 전남도 CO2 발생량의 64%를 차지하고 있으므로 탄소중립을 위해서는 정부의 체계적이고 과감한 지원과 CCU 관련 인프라·기술지원 플랫폼 구축이 한층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날 화학연은 부흥산업사,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과 이산화탄소 활용 연구 및 사업화를 더욱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세 기관은 이산화탄소 활용 분야의 교류를 통해서 이산화탄소 활용 분야 관련 국내외 연구현황 공유 및 사업화를 위한 협력방안 발굴 등에 협력키로 했다.
향후 화학연은 원천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부흥산업사는 기술에 대한 상용화 및 사업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중공업파워시스템는 플랜트 사업분야에 협력할 계획이다. 주요 협력 연구분야는 ▷이산화탄소 활용(CCU) 기술 ▷CCU 기술 최적화에 필요한 연계 기술 등이다.
구체적으로 화학연 화학공정연구본부에서는 이산화탄소를 화학적으로 전환해 일산화탄소, 메탄올, 수소, 초산 등 고부가 화학원료 제조를 위한 친환경 촉매 공정 기술, 이산화탄소로부터 폴리우레탄 원료를 만드는 기술, 쓰레기 매립지 가스나 버려지는 바이오매스 등의 미활용 탄소원과 이산화탄소로부터 유용한 화학원료, 제품을 만드는 기술 등을 개발할 계획이다.
화학연은 1990년부터 CCU 원천연구를 시작, 국내 CCU 기술개발 및 실증·사업화를 주도해오고 있다.
이미혜 화학연 원장은 “CCU 기술은 탄소중립 사회 실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기술이지만, 아직 기술성숙도가 비교적 낮아 앞으로 더 많은 연구개발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초기전략을 잘 수립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서 기술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하고, 연구기관 및 정부, 민간기업이 같은 목표를 가지고 함께 대응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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