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전 국회의원을 지낸 정치인이 공모하는데 대해 노조의 반발속에서 진행되고 있는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의 신임 사장 공모에 8명이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추천위원회가 최근 신임사장 공모의 서류 접수를 마감한 결과 신창현 전 국회의원과 매립지공사 전·현직 임원 등 8명이 지원서 등 관련 서류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8명의 지원자 가운데 신 전 의원의 사장 임명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지자 매립지공사 노조는 성명을 내고 반대 의사를 밝혔다.

노조는 지난 20일 성명을 통해 “신 전 의원이 신임 사장으로 유력하다고 한다”며 “공사 사장은 부도덕한 정치낭인을 위한 논공행상 자리가 아니다”라고 비난했다.

이어 “최근 LH사태 원조가 신 전 의원이다. 지난 2018년 국토교통위원회 의원 시절, 신규 택지 관련 후보지를 사전 유출한 장본인이며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면서 “이 문제로 제20대 국회의원이었음에도 지난 제21대 총선에서 공천을 받지 못했다. 이제 와서 공천 탈락의 대가를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사장 자리로 주겠다는 것인가”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 전 의원은 의왕시장 재임 시 ‘의왕시를 해체해 인근 도시에 분할 편입시킬 용의가 있다’라는 등 시민들과 소통 없이 본인의 생각대로 말하고 행동했던 전력이 있다”며 “공사 사장으로서 지역주민, 환경단체, 3개시도, 환경부 등의 첨예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 수도권매립지의 난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매우 우려되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수도권매립지는 현 제3-1매립장이 곧 포화함에 따라 대체 매립지 선정 등 후속 대책이 시급한 시기”라며 “절체절명의 시기에 공사 사장직을 부도덕한 정치 낭인을 위한 논공행상의 자리로 삼으려는 것이 심히 개탄스럽다”고 덧붙였다.

매립지공사 사장추천위는 서류 심사를 진행하고 1차 합격자들 대상으로 면접을 진행해 복수의 인사를 추천한다. 환경부 장관은 추천받은 인사 가운데 1명을 최종 임용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