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주기 비트코인 1/4
수수료 없는 빠른 전송
큰손 ‘고래’들 보유 많아
비트코인보다 채굴 및 거래 시간도, 수수료도 덜 드는 코인이 있다. 바로 라이트코인(LTC)이다. 비트코인이 ‘디지털 골드’라면, 라이트코인은 ‘디지털 실버’에 비유된다. 비트코인에서 무게감을 없애고 보다 실용적인 특성을 가진 탓이다.
라이트코인은 구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출신의 찰리 리가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베이스의 엔지니어링 담당임원을 그만두고 나와서 만들었다. 비트코인을 더 실용적이고 실생활에서 사용가능한 버전으로 만들고자 라이트코인 개발에 착수했다. 라이트코인 재단의 소재지는 싱가포르다.
라이트코인은 코인 생성 주기를 10분에서 2.5분으로 4분의 1 줄여 비트코인보다 거래시간이 빠르다. 블록체인의 ‘덩치’를 줄인 셈이다. 라이트코인은 ‘라이트닝 네트워크(Lightening Network)’를 이용한다. 발생되는 모든 거래 내역을 매번 블록체인에 기록하는 대신, 종료 시에만 장부에 기록되는 기술이다. 사용자들 간의 별도 채널 생성을 통해 채널 내에서 수수료 없는 빠른 전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
라이트코인이 꾸준히 시가총액 10위권을 유지할 수 있는 이유는 큰 손 투자자, 일명 ‘고래(Whale)’들의 주목 때문이다. 최근 운용자산 56조원 규모의 가상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Grayscale)은 라이트코인을 대량으로 매입해 현재 보유랑 4위를 차지하고 있다. 비트코인, 이더리움, 이더리움 클래식 다음으로 많은 양이다.
스위스에서는 라이트코인 상장지수상품(ETP)도 출시됐다. ‘코인셰어즈 피지컬 라이트코인(CoinShares Physical Litecoin)’이라는 이름의 이 상품은 유럽의 규제된 거래소에서 출시된 최초의 라이트코인 ETP 중 하나다.
최근 라이트코인은 개인정보 보호 기능과 확장성을 강화해 비트코인과의 차별성을 높인 밈블윔블(MimbleWimble) 기술의 구현 계획을 발표했다. 확장된 블록체인이 적용되면 사용자는 자신의 코인을 확장블록으로 옮겨 보안성이 강한 밈블윔블 프로토콜을 이용할 수 있다.
홍승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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