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공장 완공...‘쎄보-C SE’ 출시
전차종 직접설계...中 위탁 생산
국내서 배터리 장착·검수후 출고
안성 AS물류센터도 올해 내 준공
베트남 등 해외시장 진출 본격화
4인승 소형차·상용차 출시 계획도
쎄보모빌리티가 초소형전기차 시장 선두 굳히기에 가속페달을 밟는다. 2인승 초소형전기차인 ‘쎄보(CEVO)-C’를 통해 지난해 초소형 전기차 국내 판매 1위를 달성한 쎄보모빌리티는 올해 국산 배터리를 장착한 신차 출시와 해외진출, 추가 라인업 계획을 밝히며 본격적인 시장확대에 나선다.
쎄보모빌리티는 카메라모듈 전문기업인 캠시스에서 물적분할돼 설립된 전기차 생산업체. 캠시스는 신규사업 확장의 일환으로 2015년 사업을 시작하며 초소형전기차 시장에 뛰어들었다.
‘2017 서울모터쇼’에서 컨셉트카 처음 선보인 이후 2019년 10월 첫 초소형전기차 ‘CEVO-C’를 공식 출시했다. 지난해 893대를 팔며 국내 초소형전기차 업계 1위를 달성하며 가능성을 확인했다.
쎄보모빌리티는 25일 전남 영광군에 건립한 초소형전기차 공장을 처음으로 공개하며, 향후 사업 집중화 계획과 중장기 성장전략을 제시했다.
영광공장은 2019년 첫 삽을 뜬 이후 이달 국산 배터리 탑재 모델인 CEVO-C SE 출시와 함께 본가동에 들어갔다. 공장동, 연구동, 시험동, 시험주행트랙 및 사무동으로 구성된 공장은 축구장 크기와 비슷한 규모인 7734㎡(2340평)에 달한다. 규모는 비할 바가 못되지만 스마트 생산라인과 시스템은 완성차 공장에 버금가는 수준이다.
생산능력은 월 100~120대로, 쎄보모빌리티의 모든 차량이 이곳을 통해 출고되고 있다. 차량은 쎄보모빌리티가 직접 설계해 중국에 있는 공장에 위탁생산을 맡기고, 이후 영광공장으로 차량을 들여와 배터리 장착과 출고 전 검수(PDI)를 거치게 된다.
생산공정은 크게 3단계. 우선 각 차량의 차대 넘버 타각을 거쳐 배터리장착 공정이 이뤄진다. 이어 차량의 직진성을 확보하기 위한 휠얼라인먼트 점검, 차량의 중량·직진성·제동력·가속력 등을 체크하기 위한 안전검사 공정, 누수여부 확인을 위한 수밀시험 공정을 거친다. 생산라인 후반부에는 차량의 각종 기능적 이상유무를 점검하는 작동·기능 시험 이후, 추가 조치가 필요한 부분을 확인하는 리페어 공정 및 최종 PDI로 마무리된다. 쎄보모빌리티는 이날 공장 개방에서 생산 전 공정을 시연했다.
김동구 개발생산본부장(상무)는 “쎄보모빌리티는 중국에서 생산된 차량을 그대로 들여와 국산 브랜드만 붙여 판매하는 방식 대신 우리가 직접 설계해 제조만 중국 협력사에 맡긴다. 이를 들여와 최종 출고작업을 진행한다”며 “국내 인증기준에 부합한 차량인 만큼 신뢰도, 사후관리에서 장점을 갖고 있다. B2B, B2G 등 주문자의 요구에 맞게 디자인과 세부기능 변화가 가능한 게 강점”이라고 말했다.
쎄보모빌리티 측은 현재 배터리 장착 및 이후 PDI 과정을 해당 공장에서 진행하고 있지만, 향후 한국 업체의 부품 사용비중을 늘려 반조립 생산 등 국산화 작업의 비율을 높일 계획이다. 또 판매 뒤 사후관리를 위해 경기도 안성에 3000평 규모의 부지를 매입, AS 물류센터를 건립 중이다. 올해 내 준공을 마무리하고 기존 완성차업체에 버금가는 서비스를 할 방침이다.
쎄보모빌리티는 영광공장 완공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해외 진출도 나선다. 오는 2025년 글로벌 초소형전기차 보급대수가 90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공격적인 마케팅을 계획하고 있다.
쎄보모빌리티 박영태 대표는 “오토바이 이용자가 많고 환경오염,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커지고 있는 베트남 등 동남아시아 시장에서 수요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현지 판매망을 확실히 갖추게 되면 해당 국가에 공장을 마련할 수도 있다”며 “이렇게 되면 한국, 중국, 베트남이라는 글로벌 서플라이 체인이 마련될 수 있다. 이를 통해 연 판매 1만대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초소형전기차 다음 차종으로는 4인승 소형차와 상용차량을 계획하고 있다”며 “목적과 용도에 따른 시장을 확인했고, 일부 시험제작까지 완료했다. 수요가 가장 확대되는 시점에 출시할 계획”이라고도 했다.
쎄보모빌리티는 이날 영광공장에서 생산된 CEVO-C SE의 1호차 출고식을 가졌다. 물류 브랜드 ‘부릉’을 운영하는 ‘메쉬코리아’가 주인공이 됐다. 메쉬코리아는 CEVO-C SE 1대를 구입, 우선 친환경 전기차 배송 물류 시범서비스에 활용할 예정이며, 향후 당일배송, 새벽배송 등 부릉의 다양한 서비스에도 적용한다는 방침이다. 영광=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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