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430명…63일만에 최소
집단감염 발생 건수 줄었지만 확진자수 비슷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행이 지속 중인 가운데 신규 확진자 수가 주말을 지나며 400명대까지 떨어졌다. 지난달 하순 800명에 육박했던 점을 고려하면 유행 규모가 다소 누그러졌다. 다만 일상 곳곳에서 소규모 감염이 지속되고 있고 감염경로를 모르는 비율도 30%에 육박하며 다시 확산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으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430명 늘어 누적 14만340명이라고 밝혔다. 전날(480명)보다 50명 줄었는데 이는 지난 3월 29일(382명) 이후 63일 만의 최소 수치다.
지난 25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일별로 516명→706명→629명→587명→533명→480명→430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약 554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534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경로를 보면 지역발생이 411명, 해외유입이 19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29명, 경기 127명, 인천 10명 등 수도권이 266명(64.7%)이었다. 비수도권은 대구 31명, 부산 16명, 경북·경남 각 15명, 광주 13명, 강원 11명, 전북 9명, 충북 7명, 대전·전남·제주 각 6명, 충남 4명, 울산·세종 각 3명 등 총 145명(35.3%)이다.
주요 신규 집단발병 사례를 보면 서울 중랑구 노래연습장과 관련해 13명이 확진됐고, 경기 수원시 교회와 관련해선 총 11명이 감염됐다. 또 충북 음성군 제조업과 관련해 총 10명, 제주 제주시 일가족 7번째 사례에서 5명이 각각 확진됐다. 이 밖에 대구 유흥업소 집단감염 확진자는 233명으로 불어났고 강원 춘천시와 원주시 유흥업소 관련 확진자는 각 35명, 48명으로 집계됐다.
이처럼 확산세가 다소 누그러졌지만 주요 지표로 나타나는 방역관리 상황은 아직 안심하기에 이르다. 이달 들어 주간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 수를 첫 주(5.2∼8)부터 보면 565.3명→590.9명→586.6명→562.3명으로 500명대 중후반을 오갔다. 같은 기간 새롭게 확인된 집단감염 사례는 74건→74건→48건→19건이다. 5월 초와 비교해 집단감염 발생 건수는 거의 4분의 1 수준으로 줄었는데 확진자 수는 비슷하게 나온 것이다. 당국의 방역망이 미치기 어려운 가족이나 지인, 친구, 직장동료 등 소모임과 개별 접촉을 통한 감염 확산이 그만큼 많다는 방증이다.
언제, 어디서 확진됐는지 알지 못하는 비율 역시 30%에 육박한 상황이다. 지난 1주간 신규 확진자 4087명 가운데 1165명은 아직 감염 경로가 밝혀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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