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공식 발표 예정…6월 20일까지 연장

[로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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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신동윤 기자] 일본 정부가 오는 7월 개최 예정인 도쿄올림픽을 두 달도 남겨두지 않은 상황 속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자 도쿄 등에 내려진 긴급사태를 3주간 연장하기로 결정했다.

28일 로이터 통신과 교도통신·NHK 방송 등에 따르면 스가 요시히데(菅義偉) 일본 총리는 전날 도쿄 총리관저에서 니시무라 야스토시(西村康稔) 경제재정·재생담당상과 다무라 노리히사(田村憲久) 후생노동상 등 관계 각료와 협의한 뒤 도쿄도 등 9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 발령된 긴급사태를 오는 6월20일까지 연장한다는 내용을 결정, 이날 오후 중으로 발표할 계획이다.

스가 총리는 각료들과의 협의 후 기자단에게 “전체적으로 예측을 불허하는 상황이라는 인식을 하고 있다”고 말하며 긴급사태 연장이 불가피하다는 점을 설명했다.

앞서 9개 도도부현의 지사들도 정부에 이미 연장을 요구했거나 연장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일본은 지난해 4월과 지난 1월에 이어 지난달 25일 세 번째로 긴급사태를 발령했다.

긴급사태 연장 조치가 내려지게되면 가뜩이나 고조된 도쿄올림픽 취소·연기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일본 국민 중 극소수만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가운데, 수차례 실시된 일본 국내 여론조사 결과 60~80%의 국민이 올림픽 취소-연기를 바라고 있다.

여기에 지난 27일 우에야마 나오토 일본 전국의사노조 위원장은 주일외국특파원클럽(FCCJ)에서 외신기자들을 대상으로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이후 전 세계 여러 곳에서 온 사람들이 한곳에 위험하게 모이는 일은 지금껏 없었다”며 “만약 올림픽이 열리면 새로운 변이 바이러스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강력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