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보리스 존슨(56) 영국 총리가 23세 연하인 동거녀 캐리 시먼즈(33)와 ‘기습 결혼’을 한 걸 두고 현지 언론에선 소소한 뒷 얘기도 전하고 있다. 애초 내년 7월 결혼식을 올린다고 알려진 이 커플의 깜짝 행보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해서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언론에 따르면 전날 런던 웨스트민스터대성당에서 존슨 총리와 결혼식을 한 신부 시먼즈는 디자이너 크리스토스 코스타레요스가 만든 2870파운드(약 453만원) 짜리 웨딩드레스를 의류 대여 플랫폼 마이워드롭HQ라는 곳에서 45파운드(약 7만1000원)에 빌려 입었다.
이 드레스를 입은 시먼즈는 “매우 행복하다”고 밝혔다고 한다.
해군 바지에 흰색 셔츠를 입은 존슨 총리는 결혼 반지를 끼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고 데일리메일은 전했다.
신부는 결혼식 후 자신의 성(姓)을 존슨 총리를 따라 존슨으로 바꿨다고 한다.
신랑, 신부 측 모친은 결혼식 후 총리 관저 정원에서 진행한 피로연에 참석했지만, 신부의 아버지 매튜 시먼즈는 보이지 않았다고 한다. 존슨 총리 부부가 매튜를 초청하지 않은 건지 여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한다. 매튜는 영국 유력 언론사인 인디펜던트의 창립자다.
존슨 총리는 이번이 세번째 결혼으로, 둘째 부인인 마리나 휠러와 사이에서 낳은 4명의 장성한 자녀도 이번 결혼식에 나타나지 않았고, 내각 장관 등도 보이지 않았다고 더 선은 보도했다.
존슨 총리 부부는 신혼 여행을 1년 연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이 부부는 내년 더 큰 결혼 축하연을 할 예정이다.
캐리의 측근들은 이번 결혼식이 존슨 총리의 수석보좌관을 지낸 도미닉 커밍스에 대한 승리라고 보고 있다고 한다. 커밍스 전 보좌관이 존슨 총리의 코로나19 대응과 사생활을 비판하면서 캐리도 궁지에 몰렸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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