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유러피언투어 포르셰오픈(총상금 120만 유로)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애초 4라운드 72홀 경기에서 3라운드 54홀 경기로 변경돼 치러진다. 유러피언투어는 지난주말 오는 3일부터 6일까지 독일 함부르크의 그린이글스골프코스에서 열리는 이 대회를 애초 일정보다 이틀 뒤로 미룬 5일부터 7일까지 미뤄서 치른다고 발표했다. 대회를 앞두고 이같은 긴급 결정이 나온 것은 독일 정부에서 최근 ‘영국발 입국자’ 등을 적색 리스트로 규정하는 등 방역 조치를 강화하면서 단행됐다. 영국과 인도는 변이 바이러스로 인해 다시 코로나19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주 덴마크에서 메이드인힘머랜드 대회를 마친 선수들은 바로 대회장에 올 수 있다. 하지만 156명 총 출전자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영국에서 입국하는 선수들과 캐디 및 투어 관계자들이 적어도 10일의 자가격리를 거쳐야 한다. 투어 사무국은 이에 따라 목요일 일정을 급히 이틀간 뒤로 미뤄 토요일부터 대회가 열리도록 조정했고, 마지막날은 월요일에 마치도록 했다. 화요일까지 4라운드 대회를 한다면 스웨덴 고텐버그 발다골프장에서 10일부터 열리는 스텐손과 안니카 소렌스탐이 공동 주관하는 남녀 혼성 신설 대회인 스칸디나비안믹스드(총상금 100만 유로)에 지장을 줄 수 있다. 하지만 이같은 일정 변경에도 세계 골프랭킹 20위 이내인 폴 케이시(잉글랜드), 애이브러험 앤서(캐나다), 마틴 카이머(독일), 헨릭 스텐손(스웨덴)은 출전을 고려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주 뒤에 미국에서 메이저인 US오픈이 열리기 때문이다. 키스 펠리 유러피언투어 커미셔너는 “지난 금요일 급히 개최 일정을 바꾼 것은 대회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서 “최근 수많은 변화에 잘 대처해온 만큼 스폰서와 선수, 캐디, 방송, 스탭들이 놀라운 결과를 만들자”고 말했다. 더크 글리텐버그 대회 디렉터는 “팬데믹의 끊임없이 바뀌는 상황 속에서 대회를 주최하고 있다”면서 “어려움 속에서 개최하는 만큼 모두가 대회를 응원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지난해 국내에서도 GS칼텍스매경오픈에서 4라운드 경기가 3라운드 54홀로 축소 운영된 바 있다. 악천후로 인해 축소된 상황과 달리 애초부터 3라운드로 예고되면서 우승 포인트에서 절반의 점수만 적용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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