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알뜰폰 파트너스 2.0’ 선봬
망 이용대가, 업계 최저수준으로
CS매장도 전국 500여개로 늘려
단말기 월 1000대 사업자에 지원
LG유플러스가 알뜰폰(MVNO) 시장에서 알뜰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알뜰폰 시장에서 SK텔레콤을 제치고 처음으로 1위에 올라선 데 이어, 파격적인 상생안까지 내놓았다.
LG유플러스는 중소 알뜰폰 사업자와 상생을 위한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선보인다. 지난 2019년 시작한 ‘U+알뜰폰 파트너스 1.0’에서 다각적인 지원을 강화한 것이다.
알뜰폰 고객에게 무상 데이터를 최대 월 150GB 제공하고 알뜰폰 고객 서비스 매장을 500여개로 확대한다. 알뜰폰 사업자가 통신사 망 사용료로 내는 ‘망 도매대가’는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다.
지난 4월 알뜰폰 시장에서 SK텔레콤을 제치고 사상 첫 2위를 꿰찬 LG유플러스는 이번 상생안을 통해 ‘알뜰폰 찐팬’ 확보에 속도를 낸다는 목표다.
▶무상데이터 150GB 제공...망 도매대가 최저로=LG유플러스는 3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중소 알뜰폰 상생 방안을 발표했다.
이번 ‘U+알뜰폰 파트너스 2.0’을 통해 우선, LG유플러스는 알뜰폰 가입자 및 신규 가입자에게 최대 월 150GB의 데이터를 24개월 동안 무상으로 제공키로 했다. 알뜰폰 파트너사들의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취지다. 데이터가 무료로 제공되는 요금제는 총 4가지로, 요금제에 따라 150GB·50GB·10GB의 데이터가 증정된다.
예를 들어 월 1만8700원에 데이터11GB(매일 2GB 추가, 전화·문자 기본제공)를 이용하는 요금제에 가입한 고객은 매월 150GB를 추가로 받아 총 221GB의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이와함께 망 도매대가를 업계 최저 수준으로 낮춘다. 망 도매대가는 알뜰폰 사업자들이 통신사의 망을 빌려 사용하면서 지불하는 비용이다.
앞서 LG유플러스는 올해 일부 데이터 요금제의 도매 요율을 전년 대비 최대 8% 인하했다. 종량제로 제공하는 음성통화 도매대가 요율은 전년 대비 41% 낮췄다. 향후 LG유플러스는 주기적으로 도매대가를 추가로 인하, 중소 알뜰폰 사업자의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전국 500개 매장에서 알뜰폰 CS...단말 지원도 확대= 알뜰폰의 약점으로 꼽혔던 부족한 판매·고객서비스(CS) 채널 지원도 확대한다.
LG유플러스는 알뜰폰 고객의 요금납부 등 CS를 처리하는 매장을 기존 190여개에서 500여개로 확대한다. 추후 전국 2000여개 매장으로 확대를 검토할 방침이다.
일부 대형 알뜰폰 사업자에게만 국한됐던 ‘셀프 개통’도 확대된다. 현재 파트너스 참여사 중 셀프 개통을 지원하는 알뜰폰은 5곳에 불과하지만, 연내 12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셀프 개통은 고객이 온라인으로 개통을 신청한 뒤 편의점 등에서 유심을 구매해 당일 개통하는 서비스다.
단말기 지원도 강화한다. LG유플러스가 보유한 장기 재고 단말기를 파트너스 사업자에게 중고가격으로 공급하고, U+파트너스 전용 자급제 몰을 통해 단말기를 판매한다. 기존 대비 3배가량 늘어난 월 1000대 수준의 단말기를 알뜰폰 사업자에게 제공한다는 목표다.
이외에도 LG유플러스는 KB국민카드와 제휴해 24개월간 매월 최대 2만99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는 제휴카드를 선보인다. 마케팅 재원이 부족한 알뜰폰 사업자와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방침이다.
강진욱 LG유플러스 MVNO사업담당은 “고객이 원하는 상품과 서비스로 알뜰폰 사업자의 질적 성장을 지원하고, 알뜰폰 고객 역시 LG유플러스의 ‘찐팬’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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