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한중관계, 안보·경제·복지·환경 등 전략적 협력”
[헤럴드경제=윤호 기자]이낙연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는 금주 영국 콘월에서 열리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를 앞두고 8일 중국 관영신문 '환구시보' 기고문을 통해 “신형한중관계는 공동의 이익을 추구하되 차이점은 미루는 구동존이(求同存異)가 아닌, 차이점도 적극 해소해 나가는 취동화이(聚同化異) 관계였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이날 ‘신흥(新興)국제관계와 미래지향적 한중협력’ 제하의 기고문에서 “한국의 전직 총리이자 집권당의 전임 당 대표로서 변화하는 국제관계와 한중관계의 바람직한 전개를 위해 고심해 왔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흥국제관계에 ‘우분투’ 정신이 필요하다고 본다. 아프리카어로 ‘네가 있어 내가 있고, 내가 있어 네가 있다’라는 우분투는 중국의 ‘내 안에 너 있고 네 안에 내가 있다’와 같은 의미”라며 “중국이 인류 운명공동체를 중요한 외교정책 방향으로 설정한 점에 크게 공감한다”고 썼다.
이어 “미소 냉전이 이념적, 군사적 대립이었다면 작금의 미중 관계는 세계화로 인한 상호의존적 복합관계”라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미중관계에도 경쟁 못지않게 협력의 여지도 많다”고 진단했다. 그는 “품격 있는 신흥미중관계(新興美中關係)였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나타났다.
한중관계에 있어 양국은 이미 합의한 전략적 협력동반자 관계 명칭에 부합하는 ‘실질적인 전략적 협력’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한반도의 비핵화는 남북한은 물론 중국의 안정과 번영에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향후에도 한중 양국은 더 큰 공동의 노력을 통해 당면한 문제를 해결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프로세스를 넘어 한반도 번영프로세스로 나아가기 위한 명분과 기회를 만들어내야 한다”고 역설했다.
사드 문제 등 한중 간 현안에 대해선 “이제 어느 정도 정부 관계는 복원됐다. 다만 민간 관계의 소통은 회복이 더디기 때문에 양국 국민의 상호 인식 개선 및 인문교류를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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