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안동지역 한 과수농장 모습.[안동시 제공]
과수화상병이 발생한 안동지역 한 과수농장 모습.[안동시 제공]

[헤럴드경제(경북)=김병진 기자]경북 안동지역 사과 농장에서 발생한 과수화상병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인접 시·군에도 비상이 걸렸다.

10일 경북도농업기술원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까지 과수화상병 발생 상황은 안동시 길안면에서 2건, 임하면 8건, 일직면 1건 등 모두 11건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중 지난 4일과 6일 확진된 안동 길안면 농장 2곳에서 키우는 사과나무 1400여 그루는 매몰 처리됐다.

7~8일 확진 판정을 받은 임하면과 일직면 지역 6곳 농장의 사과나무 4500여 그루는 매몰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또 9일 임하면에서 확진된 3곳 농장(1200여 그루)에서는 발생주 3그루를 먼저 매몰했다.

과수화상병은 치료용 약제가 없기 때문에 피해 농가에서 키우는 나무를 뿌리째 뽑아 땅에 묻는 작업을 벌이고 있다.

방역당국은 안동 임하면에 사과 재배 농가가 밀집해 있어 앞으로 과수화상병 추가 발생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있다.

이에 따라 안동시는 사과 재배 면적이 2968㏊에 달하는 만큼 병 확산을 막기 위해 작업자 간 과수원 이동 제한 등을 담은 행정명령을 내렸다.

여기에 인접 시·군인 영주, 영양, 청송, 영덕 등도 과수화상병 유입 차단을 위해 사과·배 농장주 등에 농작업 인력·장비 소독 등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내리는 등 예찰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경북도 관계자는 “요즘들어 과수화상병 유발 세균이 증식하기에 좋은 환경”이라며 “이번 달과 다음달이 고비인 만큼 방역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