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opening 기대가 높아진다. 미국 7일 평균 신규 확진자는 2.2만명을 하회하며 작년 6월 이후 최저치 수준에 도달했다. 미국 백신 완전 접종률은 50%에 육박했고, 대면 서비스 업종의 펀더멘탈 지표도 눈에 띄게 개선되고 있다. 한때 20%까지 하락했던 미국 호텔 객실 점유율은 5월 말 60.3%로 팬데믹 이전 수치를 회복했다. 90% 이상 급감했던 레스토랑 예약률과 여행객 수도 각각 팬데믹 이전의 90%, 75% 수준까지 정상화됐다.
Re-opening 수혜주에 갖는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호텔·리조트·레저·엔터 산업을 아우르는 소비자서비스 업종 주가는 팬데믹 이전 전고점을 넘어섰다. 펀더멘탈은 회복 초기이나 전고점을 넘은 주가에 추가 상승이 가능할지 시장 이목이 쏠린다. 이익 모멘텀·소비 여력·과거 턴어라운드 업종의 주가 패턴을 감안하면 추가 상승 여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소비자서비스 업종은 팬데믹 이후 펀더멘탈이 가장 부진한 업종이었다. S&P 500의 이익 전망은 이미 작년 7월부터 증가세로 반전했으나, 소비자서비스의 이익 전망은 그 이후에도 줄곧 하향 조정됐다. 백신 접종, 확진자 감소에 금년 4월부터 소비자서비스의 턴어라운드가 본격화되는 중이다. 소비자서비스는 모든 업종을 통틀어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의 상승 여력이 가장 높은 업종인데, 이제는 방향을 신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추가적인 모멘텀도 기대된다.
연초이후 누적 (1~4월) 기준 미국 가계의 가처분소득은 전년 대비 13% 늘었다. 소비 여력은 증가했으나 팬데믹 여파에 소비는 상품, 특히 내구재 구입에 사용됐다. 같은 기간 내구재 지출은 39% 늘었으나 서비스 지출은 3.9% 증가에 그쳤다. 백신 이후의 보복 소비는 서비스에 집중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소비자서비스 업종과 밀접한 여가·요식·교통 지출은 1월 이후 두 자릿수 이상의 증가를 보이는 등 가파른 회복세다.
이미 호황인 상품 소비, 회복 여력이 큰 서비스 소비의 온도 차는 제조업, 서비스업 PMI의 역전에서도 확인된다. 작년 3분기 이후 미국 경기 회복의 주축은 제조업이었으나, 올해 2분기 들어 모멘텀은 서비스업으로 옮겨가고 있다. Re-opening에 갖는 모멘텀 강화를 시사한다. 최근 시작된 소비자서비스 업종의 이익 전망 상향 조정은 당분간 지속될 수 있다. 모멘텀 강화와 함께 업종 전반의 주가 재평가가 기대된다.
김성환 신한금융투자 책임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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