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심 교수와 나린히 피고인석에
“겸허하게 공판에 임하고 성실히 소명”
자녀입시비리 혐의 본격 재판 시작
유재수 감찰 무사 혐의는 심리 종료
[헤럴드경제=서영상 기자] 조국 전 법무부장관이 6개월만에 재판을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냈다. 배우자 정경심 교수와 나란히 법정에 선 조 전 장관이 그동안 법정 진술을 거부했던 태도를 바꿀지 주목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21-1부(부장 마성영)는 11일 뇌물수수 등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의 공판기일을 열었다. 서울 서초동 법원종합청사에 나선 조 전 장관은 “공판이 재개 되었다, 더욱 겸허한 자세로 공판에 임하고 성실하게 소명하겠다”고 말했다. 최근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의심받는 김학의 전 법무부차관 불법 출국금지 외압 의혹에 관해서는 답변하지 않고 법정으로 향했다.
재판부는 이날 조 전 장관과 감찰 무마 혐의로 함께 기소된 백원우·박형철 전 청와대 비서관에 대한 공판 절차를 갱신한다. 오후에는 조 전 장관과 정경심 교수, 딸에게 장학금을 지급한 노환중 부산의료원장을 법정세 세워 자녀 입시 비리 혐의를 심리할 예정이다. 조 전 장관 부부가 법정에서 마주하는 것은 지난해 9월 정 교수의 1심 재판에 조 전 장관이 증인으로 출석해 증언을 모두 거부한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조 전 장관은 2017년~2018년 민정수석 재직 당시 노 원장으로부터 딸의 장학금 명목으로 200만원씩 3차례에 걸쳐 6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자녀 입시 과정에서 시험 문제를 대신 풀어주거나, 허위 인턴증명서를 발급받아 제출하는 방식으로 입시 업무를 방해한 혐의도 받는다. 청와대 민정수석이던 2017년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의 뇌물수수 등 비위 의혹을 알고도 특별감찰반의 감찰을 중단시킨 직권남용 혐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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