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강승연 기자] 버클리 시가 미국 도시 중 처음으로 ‘탄산음료세’(soda tax)를 도입한다.
5일(현지시간) 타임 등 현지언론에 따르면 버클리는 4일 열린 주민투표에서 모든 과당 음료와 에너지드링크에 1온스에 1센트의 세금을 부과하는 내용의 ‘D 정책’(Measure D) 법안을 찬성 75%의 압도적 비율로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앞으로 탄산음료 한 캔의 가격은 12센트, 2ℓ짜리 한 병의 가격은 68센트 비싸지게 된다.
이번 조치는 설탕이 첨가된 음료가 비만이나 제2형 당뇨병의 발병 원인이 된다는 주장에 주민들이 손을 들어준 결과다. 치과의사, 교사협회 등에서 주민 건강 증진 등을 이유로 이번 법안을 추진해왔다.
특히 최근 샌프란시스코에서 비슷한 내용의 법안이 발의됐지만 주민투표에서 부결된 적 있어 더욱 주목되고 있다.
그러나 탄산음료세를 반대하는 쪽에서는 이 같은 조치가 국민을 과잉보호하는 것이며 되려 소비자의 선택을 방해할 것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또 탄산음료세가 판매에 직결탄이 될 것으로 우려하는 탄산음료 제조업체들도 격렬히 반대하고 있다.
실제 하버드대 연구진에 따르면 20온스짜리 탄산음료의 가격을 20센트 올리면 판매량이 16% 줄어드는 효과가 있다. 이에 코카콜라, 펩시, 닥터페퍼 등은 탄산음료세 반대 광고 제작에 1100만달러를 쏟아부었다고 포브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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