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박건태 기자] 이가영(22)이 여자골프 내셔널 타이틀인 제35회 한국여자오픈(총상금 12억원)에서 1타 차 선두에 나섰다.이가영은 17일 충북 음성의 레인보우힐스CC(파72)에서 열린 대회 첫날 경기에서 버디 9개에 보기와 더블보기 각 1개로 6언더파 66타를 쳤다. 5언더파 67타를 기록한 2위 최예림(22)과는 1타 차다. 단아한 외모가 돋보이는 국가대표 출신의 프로 3년 차인 이가영은 아직 정규투어 우승이 없다. 무지개 언덕이란 근사한 이름의 대회코스인 레인보우힐스CC는 세계적인 코스 디자이너인 로버트 트렌트 존스 주니어가 설계한 코스다. 깊은 계곡과 산세 등 지형의 특색을 잘 살린 코스 설계로 정평이 나 있는 이 골프장은 전략적인 공략이 필요한 곳으로 장타력 보다는 정교함이 우대받는다. 페어웨이가 켄터키 블루그래스로 조성되어 있어 일반 아마추어 골퍼들은 5~6타가 더 나오는 코스라고 평한다.이가영은 출발이 좋지 못했다. 2번 홀(파4)서 더블보기, 4번 홀(파4)서 보기를 범하며 경기 초반 3타를 잃었다. 그러나 나머지 홀에서 버디만 9개를 잡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가영은 특히 6~8번 홀에서 3연속 버디를 잡았으며 16~18번 홀에서도 3연속 버디를 기록했다. 이가영은 티샷이 불안해 경기 초반 고전했다. 하지만 아이언샷이 너무 좋아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들 수 있었다. 동계훈련 기간중 퍼팅과 쇼트게임을 집중 연습한 게 위력을 발휘했다. 해발 679m의 수레의산 중턱에 조성된 레인보우힐스는 오후가 되면 거센 바람이 불기도 한다. 이가영은 이를 잘 극복했기에 무지개 언덕에서 투어 첫 승의 꿈을 키울 만 하다. 이가영이 내셔널타이틀을 차지하기 위해선 넘어야 할 산들이 있다. 올시즌 KLPGA투어를 양분하고 있는 상금랭킹 1,2위 박민지(23)와 장하나(29)다. 두 선수는 나란히 4언더파 68타를 기록해 박보겸(23), 김리안(22), 정윤지(21)와 함께 공동 3위에 포진했다. 시즌 4승을 기록중인 박민지는 1,2번 홀에서 연속 보기를 기록했으나 나머지 홀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6개를 잡았다. 2주 전 롯데오픈에서 우승한 장하나는 7번 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으며 버디도 4개(보기 2개)를 추가했다.한편 이번 대회코스는 난이도가 높아 이날 1라운드에서 언더파 기록자가 31명에 불과했다. 360m의 파4 홀인 5번 홀에선 단 2명만 버디를 기록할 정도로 어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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