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자 이틀 연속 500명대
직장·학원 등 일상감염 지속
“접종 늘었지만 안심 단계는 아냐”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이틀 연속 500명대를 나타냈다. 주말·휴일 검사건수 감소 영향이 사라지는 주 중반으로 접어들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었지만 지난 주중 600명대와 비교하면 증가 폭은 다소 줄었다. 그러나 여전히 전국 곳곳에서 각종 모임·학원·직장 등 일상 공간을 고리로 한 집단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언제든 감염 규모는 커질 수 있는 상황이다. 방역당국은 백신 접종 속도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지만 아직 유행을 줄일 수 있는 정도는 아니라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이날 0시 기준 신규 확진자가 540명 늘어 누적 14만9731명이라고 밝혔다.
지난 11일부터 이날까지 최근 1주간 발생한 신규 확진자 수는 일별로 556명→565명→452명→399명→373명→545명→540명이다. 1주간 하루 평균 490명꼴로 나온 가운데 '사회적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일평균 지역발생 확진자는 약 462명으로, 여전히 2.5단계(전국 400∼500명 이상 등) 범위에 있다.
이날 신규 확진자의 감염 경로는 지역발생이 523명, 해외유입이 17명이다. 지역별로는 서울 199명, 경기 181명, 인천 17명 등 수도권이 397명(75.9%)이다. 비수도권은 울산 22명, 대전·충북 각 18명, 부산 15명, 제주 8명, 대구 7명, 광주·강원·전북·전남 각 6명, 경남·충남 각 5명, 경북 3명, 세종 1명 등 총 126명(24.1%)이다.
주요 집단감염 사례를 보면 경기 김포시 어학원에서 총 29명이 확진됐고, 경기 용인시 어학원에서도 현재까지 12명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또 경기 의정부시 학습지 센터에서도 종사자와 학생, 가족 등 1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고, 대전 대덕구 보습학원에서는 총 38명이 확진됐다. 서울 송파구의 한 직장에서는 직원들이 잇따라 확진돼 누적 감염자가 14명으로 늘었다.
방역당국은 현재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차질없이 이뤄지고 있으나 아직은 접종률이 유행 규모를 줄일 수 있을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다면서 방역수칙을 철저히 준수해달라고 강조하고 있다.
17일 0시 기준 1차 접종을 받은 사람은 누적 1379만841명으로, 국내 전체 인구의 26.9% 수준이다.
윤태호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 방역총괄반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아직 예방접종의 규모가 유행을 자연스럽게 줄일 정도로 충분하지는 않은 상황이다. 방심하면 유행이 커질 가능성도 있다”며 “많은 사람이 밀폐된 공간에서 밀접하게 접촉하는 것을 피하고 가능한 한 실외를 활용해 주며 실내 공간에 머무르는 경우 마스크를 착용하고 자주 환기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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