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미사용 부지 개발해 주택 및 직업체험센터 입주

남영역 주변 청년주택 사업안도 가결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이태원에 장기간 방치된 문화시설 부지에 주상복합건물이 들어선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제 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 수권 소위원회를 개최하고 한남동 ‘이태원로 주변 지구단위계획 결정변경안’」을 수정가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이태원 유휴부지, 다목적 주상복합 시설 만든다

이태원로변 이면에 문화시설 확보를 위해 확보했지만 장기간 사업이 이뤄지지 않아 방치된 곳이다. 이번 결정으로 집행계획이 없는 해당시설을 폐지함에 따라 주상복합건축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주변 노후 건축물들이 함께 정비되도록 획지계획을 변경하고 최대개발규모를 완화했다. 이에 따라 이곳에는 지상6층, 지하4층, 연면적 1만3900㎡의 규모의 오피스텔, 공동주택 및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게 됐다.

이태원로변과 이면가로를 연결하던 계단은 수직공공보행통로(엘리베이터)로 새롭게 조성, 인근 주민들과 보행자들이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했다. 또 공공기여로 확보하게 되는 시설에는 현재 갈월동에 위치한 ‘용산구 진로직업체험지원센터’를 이전 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용산구 남영역 주변에 276세대 규모의 역세권 청년주택 사업 관련 지구단위계획구역 지정 및 계획 결정안과 강남구 논현동 94세대 규모의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을 신축하는 사업안도 각각 수정 가결 및 조건부 가결했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만19세 이상 39세 이하 청년층을 대상으로 주변 시세보다 저렴한 임대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