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美서 역대최대 판매량

2분기 실적 시장 기대치 상회

미국 시장에서 상반기 역대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하는 등 해외 시장에서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차와 기아가 최근 부진했던 주가흐름을 떨치고 재차 상승 랠리를 시작할 지 주목된다.

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와 와 기아는 미국 시장에서 상반기 역대 최다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현대차와 기아차 미국판매법인이 발표한 상반기 판매 실적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상반기 40만7135대를 팔았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에 비해 49.4% 증가한 수치다. 기아차도 전년 동기보다 43.7% 증가한 37만8511대를 판매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선 현대차와 기아가 백신 접종 본격화에 따른 보복소비 효과를 톡톡히 봤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이재일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에 따른 낮은 기저와 선진국 백신 보급으로 인한 경제 정상화 효과가 판매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급증한 판매성적에 따라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훌쩍 상회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용권 신영증권 연구원은 “판매량 개선, 미국 시장에서의 신차 효과, 판매 인센티브 인하 등에 힘입어 올해 2분기 현대차는 영업이익 약 2조원, 기아는 약 1조5000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각사 시장 기대치인 1조8000억원과 1조3000억원을 충분히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증권가에선 2분기 실적 개선을 시작으로 하반기 자동차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랠리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한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노사이슈 발생 등 단기 공급 불확실성이 존재하지만 견고한 글로벌 자동차 수요를 기반으로 성공적인 신차효과가 이어지면서 현대차그룹의 실적개선이 지속될 것”이라며 “현대차와 기아 등 완성차업체들에 긍정적인 투자의견을 지속한다”고 조언했다.

박이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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