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미접종자부터 50대까지 630만명 대상

주로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 접종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
서울 용산구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들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받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 하반기가 시작되는 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가 대폭 늘어난다. 정부는 7월에만 630만명이 접종을 받을 예정이며 5일(월요일)부터 본격적인 접종에 들어갈 예정이다. 7월에 접종될 주력 백신은 화이자 또는 모더나 백신이다.

2일 코로나19예방접종대응추진단(추진단)에 따르면 이달에 총 630만7000명이 백신을 맞게 된다.

전날 0시 기준 국내 인구의 29.9%인 1533만6361명이 1차 접종을 받은 것을 고려하면 다음달 중에는 누적 2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접종시기별로 보면 우선 5∼17일 동안 60∼74세 등 초과 예약자 19만7000명과 30세 미만 사회필수인력(경찰·소방·해양경찰) 및 교사, 보건의료인 등 약 11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12일부터는 징집병, 모집병, 부사관 후보생 등 입영 예정자 7만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다.

19∼30일에는 고등학교 3학년생과 고등학교 교직원 총 64만명이 예방접종센터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추진단은 이들에 대해서는 사전 예약을 받지 않고 관할 교육청·학교와 예방접종센터·보건소가 접종 일정을 사전에 조율하도록 했다.

26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는 55∼59세(1962∼1966년 출생자) 352만4000명이 전국 예방접종센터와 위탁의료기관에서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50∼54세(1967∼1971년 출생자) 390만명은 다음달 9∼21일에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또 26∼31일에는 2분기 접종 대상인 60∼74세 가운데 예약을 했다가 건강 상태나 변경방법 미숙지, 의료기관 실수 등으로 인해 예약을 취소한 10만명이 모더나 백신을 접종한다. 이 밖에 28일부터 다음달 7일까지는 어린이집·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교직원 및 돌봄인력 등 총 112만6000명은 위탁의료기관에서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대형 사업장도 7월 말부터 자체적으로 모더나 백신 접종에 들어간다. 현재 자체 접종을 희망하는 사업장은 44곳이고, 이곳에서 접종을 받을 근로자는 39만명 정도다. 철강·자동차 등을 생산하는 대형 공장 가운데 24시간 가동이 필수적인 사업장은 해당 공장 부속 의원에서 협력업체 직원을 포함한 소속 근로자에게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다만 일반 국민의 접종 시작 연령에 맞춰 7월 말 50대부터 백신을 맞는 것으로 정했다.

또 7월 말 또는 8월 초부터는 지방자치단체가 지역 특성과 방역 상황에 맞게 자율적으로 접종을 할 수 있게 된다. 정부가 시·도별로 백신을 배정하면 지자체가 자체 계획에 따라 필수인력이나 고위험군 등을 접종하는 방식이다.

한편 상반기 접종에 주로 ‘바이러스 벡터’ 계열의 아스트라제네카(AZ) 제품이 쓰였다면 하반기에는 화이자와 모더나 등 ‘mRNA(메신저 리보핵산)’ 계열 백신이 주력 제품이 된다. 7월 1차 접종 대상자는 모두 화이자나 모더나 백신을 맞는다.

7월 접종 대상 630만7000명 중 모더나 백신 접종자는 55∼59세 352만4000명, 이달 사업장에서 자체 접종을 받는 근로자 10만명, 2분기 접종 대상 중 예약 취소자 10만명 등 총 372만4000명이다. 나머지 258만3000명은 고 3·고교 교직원, 교육·보육 종사자, 입영 장정 등으로 모두 화이자 백신을 맞는다.


ikso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