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평균 및 수도권 집값 급등에 전세가율은 하락
반면 규제 무풍지대 지방 도시에서는 80% 육박하는 곳 속출
[헤럴드경제=최정호 기자] 7년만에 전국 아파트 전세가율이 60%대로 떨어졌다. 하지만 부동산 규제가 상대적으로 약한 지방 일부에서는 80%가 넘는 곳도 있었다.
8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 5월 전국 아파트의 매매가 대비 전세가율은 69.8%로 전월 대비 0.3%포인트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수도권이 4월 65.1%에서 5월 64.7%로 0.4%포인트가 내려갔다. 반면 지방 74.7%, 5대광역시 71.8%, 6대광역시 71.6%, 9개도 72.2%, 8개도 77.7% 등 비 수도권의 전세는 상대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실제 강원도 2곳, 경상남도 3곳, 경상북도 1곳, 광주광역시 1곳, 대구광역시 1곳, 전라남도 4곳, 전라북도 5곳, 충청남도 3곳, 충청북도 3곳 등 지역에서는 전세가율이 80%를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구미시가 82.2%, 광주광역시에서는 북구 82.7%, 대구광역시에서는 북구 80.1% 등은 지역 내에서 유일하게 전세가율 80%를 넘어서기도 했다.
광주 북구는 2020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세가율 80%를 상회했고, 경북 구미는 2018년 12월부터 올해 5월까지, 대구 북구는 2020년 9월부터 올해 5월까지 전세가율 80%를 상회하는 등 지역별로 장기간 전세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부동산 전문가는 “매매가와 전세가 차익을 활용한 갭투자는 수도권 보다는 지방이 유리해지고 있고, 지방 가운데서도 전세가율이 80%를 넘어서거나 2주택까지 기존 취득세율(1~3%)을 적용 받는 비규제지역으로 수요와 투자의 쏠림 현상도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빅데이터 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해 8월 이후 최근 1년간 갭투자가 증가한 지역 1위는 경북 구미로 나타났다. 구미의 경우 전세가율 80%를 넘어서는 경북 내 유일한 시 지역이자 청약, 전매, 대출 등의 규제 영향이 적은 비규제지역이다.
이들 지역에서 신규 아파트 분양이 활발한 것도 특징이다. 구미시에서는 ‘구미 푸르지오 센트럴파크’가 이달 분양을 앞두고 있다. 강원도 강릉시의 ‘강릉역 경남아너스빌 더 센트로’, 강원도 춘천시의 ‘소양2구역’ 등도 하반기 신규 분양에 나설 예정이다.
choij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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