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장타자 김봉섭(38)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우성종합건설 아라미르CC 부산경남오픈(총상금 5억원) 첫날 8언더파를 쳐서 한 타차 선두로 마쳤다. 김봉섭은 8일 경남 창원 아라미르CC(파71 7206야드)에서 보기없이 버디 8개를 잡고 63타를 쳤다. 10번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경기를 시작한 김봉섭은 전반에 300야드를 넘나드는 장타를 뿜어내면서 5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도 1번, 7번에 이어 9번 홀에서도 버디를 추가했다. 투어 13년차의 베테랑 답게 마지막 홀에서 침착하게 중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단독 선두로 첫 라운드를 마무리했다. 티샷에 이어 어프로치와 퍼트까지 이날은 모든 게 잘 맞아떨어졌다. 라운드를 마무리한 김봉섭은 하늘을 향해 손 키스를 보내는 세리머니를 하면서 경기를 마쳤다. 고교시절 축구 선수를 하면서 이어온 웨이트 트레이닝으로 다져진 그는 2008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해 2012년을 시작으로 2017년, 2018년까지 총 세 차례 장타왕에 올랐다. 하지만 아직까지 우승은 없다. 올해는 개막전이었던 4월 프로미오픈에서 공동 10위에 오른 것이 최고 성적이다. 지난달 한국오픈에서는 컷 탈락하기도 했다. 경기를 마친 김봉석은 기자회견장에서 “한국오픈에서 샷감이 좋았는데도 컷 탈락해서 다소 가라앉은 상태였다”면서 “이번 대회를 위해 창원에 내려오면서 ‘후회 없이 김봉석의 골프를 치자’고 마음먹었다”고 말했다.
최장호(26)가 노 보기에 버디 7개를 잡고 64타를 쳐서 한 타차 2위, 전재한(31)과 박승(25), 박준원(35)이 6언더파 65타씩을 쳐서 공동 3위에 자리했다. 디펜딩 챔피언 이지훈(35)은 16번 홀까지 마친 가운데 한 타를 줄이고 경기를 마감했다. 한국오픈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우승 노리는 이준석(호주)도 16번 홀까지 1타 줄여서 공동 58위로 마쳤다. 88명까지 이븐파 스코어를 적어낸 가운데 SK텔레콤오픈에서 시즌 첫승을 올리면서 제네시스포인트와 상금 등 모든 부분에서 선두에 올라 있는 김주형(19)은 15번 홀까지 1타 잃고 공동 109위로 마감했다. 시즌 여덟 번째이자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156명의 최대 인원이 출전했다. 하지만 지난주부터 이어진 장마로 인해 이날도 대회가 3시간10분이나 지체된 뒤에 오전 10시부터 시작했다. 이에 따라 1라운드 경기를 마친 선수는 절반인 78명에 불과하다. 오후 마지막 조가 4시50분에서야 티샷을 했다. 오후 7시10분에 일몰로 경기가 중단됐고 잔여경기는 9일 아침 6시반부터 재개된다. 하지만 이번주는 주말까지 비 예보가 있어 4라운드 72홀을 마칠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도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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