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기념 ‘라벨-프리’ 생수 30만병 배포

‘친환경’ 마케팅 대표적 사례 잔잔한 반향

동원F&B ‘동원샘물’과 손잡고 ‘작은 실천’

자원 선순환·지속가능 환경문제 함께 고민

기아 전기차 EV6
기아 전기차 EV6
기아가 EV6 상담 고객에게 제공하는 라벨-프리 생수병 모습. 기아는 전국 지점 및 대리점 등에 약 30만병의 친환경 물병을 배포했다. [기아 제공]
기아가 EV6 상담 고객에게 제공하는 라벨-프리 생수병 모습. 기아는 전국 지점 및 대리점 등에 약 30만병의 친환경 물병을 배포했다. [기아 제공]

전기차 EV6 구입 상담을 위해 방문한 기아 지점에서 제공하는 생수병이 눈길을 끌고 있다. 재활용을 염두에 둔 라벨-프리(Label-Free·무라벨) 디자인이 돋보이는 물병이다. 전기로 움직이는 EV6와 어울려 친환경 마케팅의 대표적인 사례로 잔잔한 반향을 일으키고 있다.

기아는 지난 6월 말부터 전국 지점 및 대리점, 드라이빙센터에 약 30만병의 친환경 ‘라벨-프리 생수’를 배포했다. 전기차 EV6 출시를 앞두고 친환경 자원의 선순환 구조에 기여하고 고객과 미래에 대해 함께 고민하기 위한 이색 마케팅이다.

12일 공개한 유튜브 영상에는 ‘라벨-프리 생수’가 탄생하게 된 배경과 의미를 담았다. 재활용률이 높은 PET(페트)의 특성상 현 단계에서 장점이 많은 소재라는 것이 핵심이다.

라벨-프리 생수 마케팅은 친환경적인 플라스틱 사용을 고민해 온 동원F&B의 ‘동원샘물’ 브랜드와 협업을 통해 제작됐다. PET를 재활용한 업사이클링 활동과 다양한 친환경 마케팅을 통해 ‘지구를 살리는 작은 실천’이란 동원F&B의 모토가 결합된 결과물이다.

기아가 다양한 형태로 재사용할 수 있는 플라스틱의 장점을 활용해 EV6 내장재에 PET 소재를 적용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실제 EV6 차량 1대에는 500㎖ 페트병 75병 분량의 친환경 내장재가 적용됐다.

기아는 PET 재활용 물병을 분쇄·가공해 리사이클 원사를 제조하고, 이를 부품 및 내장재로 제작했다. 부품별로는 도어 맵 포켓에 PET병 9병 분량이, 플로어 매트에 66병 분량이 적용됐다.

기아는 제품 개발에 PET 소재를 적용한 것에서 더 나아가 EV6 구매를 고려하는 고객에게 자원의 선순환 구조 이해를 돕는 노력을 고민했다. PET병이 라벨로 인해 재활용이 떨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라벨을 제거한 ‘라벨-프리 생수’를 제작한 이유다.

‘라벨-프리 생수’는 라벨 제작에 필요한 플라스틱을 줄이는 동시에 분리 배출을 쉽게 해 재활용률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 서울, 부산, 제주 등 300가구 이상 공동주택에서 PET병 분리 배출 시 라벨 제거 의무화가 시범 운영 중이다. 하반기 전국으로 확대하는 가운데 ‘라벨-프리 생수’에 대한 관심도 커지는 추세다.

기아 관계자는 “고객들이 마시는 물 한 병 한 병이 다시 재활용돼 EV6 소재에 적용된다고 할 수 있다”며 “제품의 친환경 선순환 구조를 연구하고 실천하는 것, 나아가 더 쉽게 재활용할 수 있도록 고민하는 것 모두가 기업의 역할이며 기아는 이를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찬수 기자


and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