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잠재적 대권주자로 거론되는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게임체인저(판을 뒤집을 만한 결정적인 역할을 하는 인물)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 삶이 피폐해지기 시작하면, 그러면 역시 경제대통령이란 말이 나오게 돼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김 전 부총리가 부총리를 그만뒀을 무렵 ‘다음 대통령선거 때쯤엔 대한민국에 경제 문제가 가장 심각한 상황이 될 지도 모른다. 그땐 경제대통령에 대한 욕구가 셀지 모르니 그것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한 번 해 봐라’ 그 얘기를 한 3년 전에 했다”며 “그동안 본인도 그런 뜻을 가지고 준비를 열심히 했더라”고 했다.

이어 “월요일에 김 전 부총리가 출판기념회를 하면서 대선출마 선언을 할지 안 할지 모르지만, 선언하고 나면 지지율이 어떻게 바뀔지도 모른다”면서 “최재형 전 감사원장의 경우에도 얼마 전만 해도 아무 지지율도 없었는데 정치참여의 뜻을 표시하니까 지지율이 지금은 4% 가까이 올랐다”며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요새 소위 매체가 발달을 해서 한 3~4개월이면 인지도가 확 늘어날 수도 있다”며 지금의 낮은 지지도는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김 전 위원장은 김 전 부총리가 ‘정권 교체보다 정치세력교체가 더 중요하다’고 발언한 데 대해 “본인은 새로운 정치를 해 보겠다고 생각을 하는 것”이라며 “김 전 부총리가 대통령 출마선언을 해서 지지도가 갑자기 상승하기 시작하면 경우에 따라서 마지막에 소위 단일화 후보에 포함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김 전 부총리가 오는 19일 책을 출간하는 데 대해서는 “그 책을 먼저 한 권 받아 읽어보니까 우리나라에 지금 당면하고 있는 현실에 대한 인식은 아주 잘 돼 있더라”며 “그게 나오면 조금은 아마 김전 부총리에 대한 일반 국민의 인식이 달라질지도 모른다”고 했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