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디자인단 올해 출범...시범사례 전시회 10일까지
[헤럴드경제=이해준 선임기자]디자인이 상품이나 기업 이미지를 포장하고 경영에 접목하는 차원을 넘어 이제는 정부 정책을 디자인하는 분야로 확장하고 있다. 디자인이 ‘문제를 해결하는 총체적인 과정’으로 확장되고 있는 것이다.
정부는 올 상반기 ‘국민디자인단’을 출범시켰다. 국민이 원하는 정책을 만들기 위해 정책의 문제점을 도출하고 개선방안을 마련하는 등 정책 수립 과정에 국민이 참여해 실제 정책을 디자인하는 집단이다. 이 디자인단에는 일반 국민은 물론, 전문 디자이너와 관련 분야의 전문가, 공무원 등으로 구성되었으며 공모 등 선발과정을 거쳤다.
‘국민디자인단’은 정책 수요자를 관찰하고 인터뷰를 실시하거나 본인이 직접 서비스를 체험한 뒤, 수요자가 갖는 불편사항과 개선점 등을 도출한다. 이를 토대로 실행 가능한 개선책들을 정부에 제안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국민디자인단’은 “어떻게 하면 국민들을 만족시키는 정책을 만들 수 있을까?”라는 정부의 오랜 고민에서 출발했다. 그러다 민간에서는 이미 디자인 경영이 화두가 돼 디자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고, 영국, 미국 등 선진국 정부도 각종 현안 해결을 위해 서비스디자인을 활용한다는 점에 착안해 국민디자인단을 출범하게 됐다.
영국 정부는 약 380억원 규모의 예산을 들여 사회적 이슈 해결을 위한 서비스디자인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고, 미국 에너지자원부는 에너지효율 문제 컨설팅을 서비스디자인 기업인 IDEO에 의뢰하고 있다.
이에 안전행정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서비스디자인을 정책에 접목하는 시범 프로젝트로 올 상반기 ‘국민디자인단’을 구성해 안전, 복지, 환경, 산업 등 다양한 분야의 정책을 수요자 눈높이에 맞춰 조정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그 동안의 성과가 오는 10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열리는 ‘DK2014(구 디자인코리아)’에서 선보인다. 이 자리에서는 ▷국민만족 3.0 ▷국민편리 3.0 ▷국민안심 3.0 이라는 세가지 테마로 개선한 정책들을 소개하고 있다.
임대주택정보를 통합한 주거북지 종합서비스, 독거노인 서비스 개선, 무역정보통합포털을 통한 수출기업 원스톱서비스, 재난관리자원 공동활용을 통한 재난피해 최소화 등 국민디자인단의 다양한 성과가 선보이고 있다.
이제 시작단계에 불과하지만 정부 정책에 디자인 개념을 도입함으로써 국민 눈높이에 맞은 정책과 서비스가 활발히 발굴될 것으로 기대된다. 정부도 이것이 정부3.0 가치를 실현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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