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를 했다.[사진=김병진 기자]
대선 출마를 선언한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오전 대구 달서구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아 참배를 했다.[사진=김병진 기자]

[헤럴드경제(대구)=김병진 기자]야권 대권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20일 대구를 방문해 몸을 한껏 낮췄다.

윤 전 총장은 이날 오후 대구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은 자리에서 "(전직 대통령들은) 나라의 어려운 일들을 고독한 상태로 누가 딱 정답을 가르쳐줄 수 없는 상황에서 고민하고 처리해나간 분들"이라고 밝혔다.

또 "우리가 존경할 만한 부분이 다 있다"며 "박근혜 전 대통령은 공무원 연금 제도 개혁 등 국가 지도자로서 어려운 결단을 잘 내린 것도 많지 않은가"라고 평가했다.

박 전 대통령 사면에 대해서는 "대통령이 헌법에 따라 판단 할 문제"라며 "장기 구금을 안타까워 하는 분들이 많다. 저 역시 그런 국민 심정에 상당 부분 공감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박 전 대통령 국정농단 사건 수사를 주도한 것을 TK 민심이 싸늘하게 보는 것과 관련해서는 "검사로서의 숙명에 속하는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

윤 전 총장은 앞서 2·28 민주의거 기념탑을 찾아서는 "대구는 민주화 운동이 시작된 진보적인 도시"라며 "대구에 기득권을 수호하는 보수는 없다"고 했다.

이어 찾은 대구 서문시장에서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인들을 만나 "힘내라. 마음이 아프다"며 손을 잡으며 위로했다.

이후 동산 의료원을 찾은 윤 전 총장은 코로나19 위기 상황에서도 희생과 봉사의 정신을 발휘한 의료진 모두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 지난해 코로나19 발생 초기 '대구를 봉쇄해야 한다'는 발언이 정치권에서 나온 것을 거론, "철 없는 미친 소리다. 대구가 아니었다면 민란부터 일어났을 것"이라고 말했다.

kbj7653@heraldcorp.com

(본 기사는 헤럴드경제로부터 제공받은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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