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민주주의 역사상 최대규모 여론조작”

“文, 가장 큰 이득 본 사람…입장·반응도 없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이상섭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2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22일 김경수 경남지사의 댓글 여론조작에 대한 유죄가 확정된데 대해 “가장 큰 이득을 본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인데도 아무런 입장도 반응도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 대통령의) 최측근이 세계 민주주의 역사상 최대 규모의 여론조작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2003년 고(故) 노무현 대통령은 측근 비리가 터졌을 때 ‘최도술 씨의 행위에 대해 제가 모른다고 할 수 없다’며 사죄하고 책임을 지겠다고 했다”며 “지금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 정권은 노무현 대통령의 발뒤꿈치도 못 따라간다. 그러면서 적통 경쟁을 하는 것은 노 전 대통령을 욕보이는 짓”이라고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이 “지난 대선은 문 후보의 승리가 예견된 선거”라고 방어하는데 대해서는 “어차피 금메달을 딸 올림픽 유력 후보라면 스포츠 도핑을 해도 상관없다는 주장 아닌가”라며 “너무 허접한 논리여서 아이들이 들을까 두렵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또, 백신 예약대란과 청해부대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를 들어 “어차피 문 대통령은 자신의 무능으로 벌어진 일에는 책임을 회피하고, 자신들이 저지른 범죄에는 외면하고 침묵하며, 기껏 말할 때는 유체이탈하고 아랫사람 탓만 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IT 강국에서 필수 서비스에 접속이 안 돼 수백만 국민들이 밤새 분통을 터트리는 것이 가당키나 한 일인가”라며 “한 번이면 실수라고 할 수 있지만, 몇 번이나 이런 사태가 계속되는 건 정부와 리더의 무능 때문인데도 대통령은 유감 표명도 사과도 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오히려 (대통령은) 대한민국 같은 IT강국에서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냐며 참모들을 질책했다고 한다”며 “참으로 황당한 일”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청해부대 집단감염 사태에 대해서도 “문 대통령은 ‘군 대처가 안이했다’는 유체이탈 화법이 다였다”며 “군 통수권자가 오히려 군을 꾸짖는 모습은 한편의 블랙 코미디“라고 비판했다.


yun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