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모티브 뉴스 후속 인터뷰
카니널 원 모터스 설립 공식화
자금력엔 의문…행보 지켜봐야
[헤럴드경제=정찬수 기자] 미국 자동차 유통업체 HAAH 오토모티브 홀딩스의 설립자이자 CEO인 듀크 헤일(Duke Hale)이 쌍용차 입찰에 참여하기 위해 새로운 회사를 설립했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22일 듀크 헤일 CEO는 미국 오토모티브 뉴스(Automotive News)와 인터뷰에서 “새로운 투자자 그룹을 통해 쌍용차를 인수해 미국과 캐나다에 가져오는 것이 목표”라며 “이는 북미 시장에서 확실한 권리를 가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쌍용차는 HAAH가 파산 이후 카디널 원 모터스(Cardinal One Motors)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중국 사업을 접는 대신 새 회사를 설립해 쌍용차 인수 작업을 예정대로 추진한다는 의지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쌍용차 측은 “HAAH는 중국 체리자동차와 사업을 전담하기 위한 조직으로 현재 미-중 관계 악화로 청산을 결정했다”며 “쌍용차 인수 작업에 전념하고자 새 회사를 설립한 것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를 두고 쌍용차의 인수·합병(M&A)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보기엔 이르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HAAH가 그간 투자를 이뤄왔던 정황과 새로운 회사의 자본 규모가 명확하지 않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HAAH는 쌍용차가 P플랜(단기 법정관리) 신청을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투자자가 부정적인 입장을 보인다는 이유로 투자 결정을 미뤘다.
공익 채권과 투자 비용을 포함한 쌍용차의 인수 자금이 1조원 규모에 달한다는 점도 카디널 원 모터스의 향후 행보에 불확실성을 더한다. 일각에선 중동 자본을 통한 인수 참여 가능성을 제기하지만, 아직 확인된 것이 전혀 없기 때문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듀크 헤일 CEO가 법률 고문의 조언에 따라 HAAH 파산 신청 날짜를 포함한 추가 정보를 제공하지 않고 있다는 점이 의심스럽다”며 “이달 말 매각 시한이 지나 봐야 정확한 실체를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andy@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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