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잉글랜드 골프 선수 멜 리드가 급변한 영국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책 탓에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네 번째 메이저 아문디에비앙챔피언십(총상금 450만 달러)을 기권했다. 리드는 2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갑자기 생긴 자가격리 조치로 인해 기권할 수밖에 없었다’면서 ‘에비앙과 도쿄올림픽 출전 모두를 시도했으나 현 시점에서 어쩔 수 없다’고 안타까운 심정의 글을 올렸다. 다음달 도쿄올림픽 영국 선수로 선발된 리드는 국가대표팀 훈련 일정에 합류하기 위해 프랑스에서 영국으로 잠시 들어갔다가 낭패를 당했다. 프랑스 에비앙 레뱅의 에비앙리조트 골프클럽(파71 6527야드)에서 열리는 준비를 하던 리드가 귀국할 때까지만 해도 영국은 백신 접종이 성과를 내면서 일상에서 마스크를 벗는다는 규제책을 발표할 정도였다. 하지만 지난 16일 델타 변이 바이러스가 영국 전역으로 확대되면서 영국 당국이 19일부터 적용되는 긴급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르면 ‘프랑스에서 입국한 사람은 백신 접종 여부에 상관없이 10일간 자가격리나 호텔에서 의무적으로 격리해야 한다’는 것이다. 리드는 글에서 ‘올림픽에 출전하는 건 일생의 중요한 기회여서 그 일정을 따라야 했다’면서 ‘에비앙은 다시 몇 년이라도 출전할 수 있으니 즐겁게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글을 맺었다. 올해 33세인 멜 리드는 이번 올림픽이 첫 출전으로 세계 여자골프 랭킹 38위로 출전권을 얻었다. 한편, 랭킹 51위로 함께 도쿄올림픽에 나가는 조지아 홀은 영국에 머물다가 이번 주 대회를 위해 프랑스에 들어가면서 에비앙과 올림픽 모두에 출전할 수 있게 됐다. 코로나19 방역의 고삐를 풀었던 영국은 델타 변이에 뚫리면서 15일 확진자 519만명에서 엿새만에 543만명으로 급증하는 등 다시 위기에 빠져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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