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8월 중 늦지않게 밝힐 것”…이르면 8월초 입당 무게
8·15 특사 점쳐지는 朴…“朴수사 尹, 사면 전 들어와야”
‘김종인 비대위’ 인사 3명, 尹캠프 행…김종인 영향 주목
[헤럴드경제=정윤희 기자]야권의 유력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국민의힘 입당이 기정사실화하는 분위기다. 시기는 이르면 8월 초순에 무게가 실린다. 윤 전 총장 역시 8월 중에는 늦지 않게 입당 여부를 밝히겠다는 입장이다. 입당 효과를 극대화할 시점 선택만 남은 셈이다.
당 안팎에서는 결국 윤 전 총장의 입당 시기 결심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의 사면 여부와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입김이 작용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국민의힘 한 의원은 27일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지금처럼 지지율이 계속 떨어지는데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까지 이뤄진다면 윤 전 총장의 정치적 부담이 더욱 커지지 않겠나”며 “윤 전 총장 입장에서는 사면 결정전에 당에 입당하는 것이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근 야권에서는 박 전 대통령의 8·15 특별사면 가능성이 점쳐지면서 탄핵과 관련된 정치적 논란이 재점화 될 가능성이 거론되는 상태다. 만약 실제 사면이 이뤄진다면, 박 전 대통령이 직접 야권의 대선 국면에 대한 언급을 내놓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윤 전 총장은 과거 이명박,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이끌었다. 윤 전 총장이 야권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고 최근 사면론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을 내놓고 있지만, 그에 대한 강성 보수지지층의 반감이 수면 위로 떠오를 가능성도 존재한다.
전날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이번 선거에서는 여야를 막론하고 탄핵의 강에 들어가는 쪽이 진다”고 경고한 것도 이 같은 상황을 염두에 둔 것이란 해석이다.
반면, 김종인 전 위원장의 의중이 한층 강하게 영향을 미칠 것이란 예상도 있다. 지난 25일 윤 전 총장 캠프에 새로 합류한 인사 중 ‘김종인 비대위’ 출신 인사 3명이 포함돼 눈길을 끌었다. 구체적으로는 대변인단에 합류한 김병민 전 비대위원, 윤희석 전 대변인과 상근정무보좌역을 맡은 함경우 전 조직부총장 등이다.
김 전 위원장은 “나와 연관 지을 필요 없다”며 선을 그었지만, 정치권에서는 김 전 위원장이 물 밑에서 윤 전 총장에게 조언을 내놓을 것으로 보고 있다. “김 전 위원장이 선을 그었다면 캠프에 합류하긴 어려웠을 것”이라는 김병민 윤석열캠프 대변인의 말 역시 이 같은 해석에 힘을 싣는다. ‘킹메이커’로 꼽히는 김 전 위원장은 앞서 ‘11월 단일화’ 시나리오를 거론키도 했다.
최창렬 용인대 교수는 “윤 전 총장은 어차피 입당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입당 문제가 몇 달째 지루하게 이어진데다, 정치 선언 이후 별다른 콘텐츠와 비전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8월 말 전에 입당할 것으로 본다”고 내다봤다.
yun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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