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한국 대표 김시우(26)가 처음 출전한 2020도쿄올림픽 남자부 골프 첫날 선두와는 5타차 공동 12위로 마쳤다. 김시우는 29일 일본 사이타마현 사이타마현 가와고에시 가스미가세키 컨트리클럽 동코스(파71 7447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한 개를 묶어 3언더파 68타를 쳤다. 첫홀 보기로 시작한 김시우는 파3 10번(173미터) 홀에서 티샷을 홀 5m 지점에 붙여 버디 퍼트를 집어넣었다. 이어진 11번 홀(파4 422미터)에서도 두 번째 샷을 홀에 붙였고, 파5 14번(572미터) 홀에서도 한 타를 더 줄였다. 15번 홀 그린에서 경기하던 오후 1시55분부터 낙뢰 위험으로 경기가 중단됐다가 2시간 20분이 지나 재개되었고 김시우는 17번(파4 314미터) 홀에서 두 번째 샷을 홀 2.7m 지점에 붙여 버디를 추가했다. 경기를 마친 김시우는 “전반에 긴장한 탓에 연습한 대로 되지 않아 파 세이브에 급급했는데, 6번 홀 정도부터 긴장이 풀려서 후반에는 원하는 대로 경기했다”고 말했다. 최연소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 데뷔했고, 더플레이어스에서 우승한 김시우는 지난 1월 아메리칸익스프레스에서 우승하면서 PGA투어 통산 3승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이후로는 톱10에 드는 대회가 드물었다.
셉 스트라카(오스트리아)가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잡고 63타를 쳐서 단독 선두로 마쳤다. 13번 홀부터 세 홀 연속 버디를 잡고 17번 홀에서도 버디를 잡아냈다. 세계랭킹 161위로 PGA 2부 투어인 웹닷컴 투어에서만 1승이 있는 스트라카는 오스트리아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번트 비스베르거(62위)가 불참하면서 출전했다. 스트라카는 원래 캐디 대신 쌍둥이 형제인 샘이 캐디를 하고 있다. 셉과 샘은 대학(조지아대)에서 함께 골프를 했다. 동생인 샘은 투어 출전권을 얻지 못해 캐디를 하고 있다. 대학 선배인 크리스 커크 등의 가방을 멨다. 경기를 마친 뒤 “함께 올림픽을 경험하고 느끼고 싶어서 동생을 데리고 왔다”면서 “다른 선수들은 캐디와 국적이 다른 경우가 많은데 우리는 진정한 오스트리아팀”이라고 말했다.재즈 재인와타나논(태국)이 8번 홀부터 네 홀 연속 버디를 잡는 등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잡고 64타를 쳐서 2위로 마쳤다. 재즈는 일본투어에서 활동하고 있으며 지난 2019년 코오롱한국오픈에서 우승한 바 있다.
토마스 피터스(벨기에)가 6언더파 65타를 쳐서 카를로스 오티즈(멕시코)와 공동 3위, 조나단 베가스(베네주엘라)가 5언더파 66타를 쳐서 주빅 파군산(필리핀) 요아킴 한센(덴마크)와 공동 5위다. 폴 케이시(영국)는 4언더파 67타를 쳐서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알렉스 노렌(스웨덴), 세바스티안 무뇨즈(콜롬비아)와 공동 8위에 자리했다. 잰더 셔필리(미국)가 3타를 줄여 김시우 및 패트릭 리드(미국), 빅터 호블란(노르웨이) 등과 공동 12위다. 개최국 일본의 스타인 마쓰야마 히데키는 2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출전 선수 중 세계랭킹이 3위로 가장 높은 콜린 모리카와(미국), 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아일랜드)와 공동 20위로 첫날 경기를 마쳤다.
임성재(23)는 아이언 샷 난조로 1언더파 70타를 쳐서 공동 31위에 머물렀다.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아이언 샷 타이밍이 맞지 않아서 밀리는 샷이 많이 나왔고 제 플레이를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 4위 저스틴 토마스(미국)는 버디, 보기 하나 없이 18개 홀 모두 파를 기록해 이븐파로 첫날을 마쳤다.세계 골프랭킹 356위로 출전자 가운데 가장 랭킹이 낮은 유다얀 메인(인도)이 5오버파 76타를 쳐서 60위다. 이 경기는 컷 탈락 없이 4일간 이어지며 마지막날에는 1, 2, 3위가 동점자 없이 메달 결정전까지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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