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점측, 재물손괴로 신고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앞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게시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벽화 위에 검은색 페인트로 덧칠했다. 사진은 1일 검은색 페인트로 덧칠된 벽화. [연합]
서울 종로구 관철동의 한 중고서점 앞에 윤석열 전 검찰총장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벽화가 게시돼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한 유튜버가 벽화 위에 검은색 페인트로 덧칠했다. 사진은 1일 검은색 페인트로 덧칠된 벽화. [연합]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아내 김건희 씨를 비방하는 내용의 ‘쥴리 벽화’와 관련해 보수-친여 성향 유튜버들이 서로 몰려들어 연일 소란스러운 가운데 서점 측에서 벽화에 검은 페인트를 칠한 사람을 경찰에 재물손괴로 신고했다.

2일 헤럴드경제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달 31일 오후 ‘쥴리 벽화’가 설치된 서울 종로구의 한 중고서점의 벽면에 검은 페인트를 칠해 벽화를 손괴했다는 112신고가 경찰에 접수됐다. 경찰 관계자는 “신고가 접수돼 기본적인 사실 관계와 양측 진술을 들었다”며 “현장 폐쇄회로(CC)TV를 확인하는 등 추가 조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같은 날 오후 4시께 한 보수 유튜버가 벽화 위에 그려진 여성 얼굴을 검은색 페인트로 덮은 것으로 전해졌다. 그 위에는 노란색 글씨로 ‘페미, 여성단체 다 어디 갔냐?’ 등의 글귀가 적혀져 있다. 해당 벽에 검은 페인트를 칠한 보수 유튜버는 경찰에 “마음껏 표현의 자유를 누려도 된다는 안내문이 있어서 칠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서점 측은 지난달 29일부터 몰려든 유튜버들로 인한 영업방해 신고도 수 차례 접수했다. 서점 관계자는 “신고하면 잠잠했다가 또 몰려 시끄러워지면 신고하는 식이라 몇 건이나 신고한지 모르겠다”며 “경찰에서 연락이 오면 조사 받으러 출석할 예정”이라고 했다.

주소현 기자·김영철 수습기자


address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