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하면 안되고 실천 돼야” 환영하면서도

“검증할 부분은 철저히 해야” 강조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열린 '스타트업기업인들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더불어민주당 정세균 대선 경선 후보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용산빌딩에서 열린 '스타트업기업인들과의 대화'에서 참석자들과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배두헌 기자] 정세균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 후보는 9일 이재명·이낙연 후보 측의 네거티브 중단 선언에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검증할 부분은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날 광주MBC라디오 '황동현의 시선집중'에서 "네거티브와 검증은 다른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네거티브를 중단한다고 해서 후보 검증까지 약화돼서는 안된다는 지적이다.

정 후보는 "제가 지난번 TV토론회에서 당원도 원치않고 국민 염증 느끼는 그런 네거티브 제발 그만하시라 요청을 했었는데 다행히 두 분이 네거티브 자제한다고 말했다"고 공을 자신에게 돌리면서 "말만 하면 안되고 실천이 돼야 한다"고 두 후보를 압박했다.

이낙연 후보가 최근 한 언론 인터뷰에서 문재인 정부 국정 운영에 '70점' 평가를 내린 데 대해선 "부동산 문제 실책에 대한 책임지는 차원에서 그런거 아닌가 싶다"고 견제구를 던졌다.

그러면서 "우리 정부가 잘못된 부분 부동산 문제 등은 사실 저는 (총리 시절) 부동산 국정 운영 방향을 이미 (공급 중심으로) 바꿨다"고 부동산 정책에 대한 자신과 이 후보와의 차이점을 강조했다.

정 후보는 이어 "동계 올림픽 계기로 북한 핵문제 위기 잘 정리한 것이라든지 권력기관 개혁을 하지 않았느냐"며 "검·경수사권 조정 이뤘고 공수처 설치했고 국정원 개혁도 했다. 검찰개혁이 좀 미진하지만 이 부분은 다음 정부가 받아서 잘 해야 되는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열리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에 대한 법무부 가석방 심의위원회에 대해선 "국민 뜻을 정부가 받아들였다"고 평가했다.

정 후보는 "가석방 통해서라도 삼성 투자 새롭게 한다든지 앞으로의 국제 경쟁에서 이재용 부회장 역할 하면 그게 더 유리할 수 있다는 판단으로 국민들 다수께서 가석방 찬성인 것 같다"며 "이런 국민 뜻을 정부가 받아들여서 법적 요건 충족됐기 때문에 가석방 관련 위원회를 여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고 했다.

그는 "국민들은 '재벌들의 문제점 개혁 제대로 확실하게 하라', '그렇지만 현재 우리가 처해있는 경제 어려움 극복 필요조치 있으면 그것도 하라'는 양면적 입장을 동시에 갖고 있는 것 같다"고도 설명했다.

정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재벌개혁·경제개혁이 부족했다는 비판이 있다는 진행자의 질문에는 "큰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는 점을 겸허하게 수용한다"면서 "부족한 부분을 다음 정부에서 완결해야 우리 대한민국에 미래가 있고 경쟁력이 유지될 것"이라고 했다.


badhoney@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