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참가한 MZ세대 선수 소개하며 ‘응원 메시지’
“결과 못지않게 과정이 중요한 사회 만들고 싶어”
“삶 바꿔준다는 약속 보다는 다가가려는 노력을”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폐막식을 끝으로 막을 내린 2020 도쿄올림픽을 두고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세상 쿨한 MZ세대가 만든 올림픽, 1등만 기억하지 않았다”라며 우리 선수단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 후보는 지난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번 올림픽에서는 더 이상 ‘죄송한 은메달, 노메달의 설움’은 찾아보기 어려웠다. 메달을 못 따도 최선을 다해 땀 흘린 결과를 올림픽에서 보여줄 수 있는 것만으로 행복하다며 즐기는 선수들이 많았는데, 이런 게 MZ세대의 참 모습이 아닐까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높이뛰기 종목에서 한국신기록을 경신하며 4위를 기록한 우상혁 선수의 ‘높이 날 수 있어서 행복하다’는 발언과 자유형 100m 종목에서 65년만에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 선수의 ‘후회 없는 경기를 마쳐서 돌아가고 싶은 순간은 없죠’란 소감을 소개했다.
이 후보는 “어쩌면 우리는 그동안 '꼰대'의 시각으로 올림픽을 봤는지도 모른다. 당연히 메달을 따야만 하고, 메달을 못 따면 괜히 국민께 죄송해야 한다고 여기던 시절이 있었다”라며 “열심히 준비하고 최선을 다해 경쟁하되 결과를 온전히 받아들이는 MZ세대 국가대표 선수들의 모습은 그래서 신선하다. 1등만 기억하는 사회를 MZ세대 스스로 거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MZ세대들의 당당함과 자신감이 우리사회를 더 발전시킬 원동력”이라며 “MZ세대와 함께 만들어갈 새로운 대한민국을 기대해본다. 결과 못지않게 과정이 중요한 사회, 이재명이 만들고 싶은 세상”이라고 덧붙였다.
최근 청년기본소득 도입을 비롯한 정년공약을 발표한 이 후보는 청년 유권자의 표심 잡기에 한창이다. 9일 민주당 지도부가 함께한 청년미래연석회의에서 그는 “캠프에서 청년 정책 소개를 가져왔지만, ‘그렇게 한다고 청년들이 믿어줄까’ 싶어 확 바꾸자고 했었다. 솔직하게 출발하겠다는 마음이라도 전하고자 했었다”라며 “사업계획서에 담겨있지 않은 청년들의 마음이 많을텐데 청년의 삶을 다 바꿔드리겠다는 말보다는 청년 마음에 조금 더 다가가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언급했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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