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생협력 강화 차원…중소·중견 업체 대상
6곳 확대…총 8곳
삼성전자가 올 상반기 사내식당 2곳에 대해 외부 급식업체를 선정한데 이어 추가로 6곳을 개방한다. 이번 공개 입찰은 상생 협력 강화 차원에서 중소·중견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임직원에게 다양한 식단과 향상된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수원·광주·구미·용인·서울 등에 있는 사내식당 6곳의 외부 급식업체 선정을 위한 공개 입찰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기존 2곳에 이어 총 8곳의 사내식당이 외부 업체에 개방되는 것이다.
이번 입찰은 실질적인 상생 확대를 위해 중소·중견 급식업체를 대상으로 진행되는 것이 특징이다. 앞서 2곳은 급식 규모가 큰 탓에 중소업체들의 참여가 어려웠으나, 이번 6곳은 2000식 이하의 규모로 중소업체들의 참여가 활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입찰 평가 시 중소업체에 가점을 부여할 뿐만 아니라 지역 가점도 신설해 중소업체의 참여를 독려했다. 해당 사업장 식당의 지역에 있는 중소업체들에 많은 기회를 주겠다는 취지다.
재계 관계자는 “대기업이 단체급식을 외부에 개방하면 다른 대기업 급식업체가 선정돼 결국 ‘대기업 돌려막기’가 된다는 우려가 많다”며 “삼성전자의 이번 개방은 중소·중견기업과 지역업체까지 고려해 상생 강화에 집중한 모습”이라고 해석했다.
입찰 평가는 서류 심사를 거쳐 메뉴 구성과 서비스 등을 평가하는 프레젠테이션, 업체의 인프라와 위생 등을 점검하는 현장 실사, 임직원의 음식 품평회까지 총 3단계에 걸쳐 진행된다.
삼성전자는 이달 말 입찰 설명회를 개최하고 다음달 말부터 단계별 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다. 오는 11월경 신규 업체가 선정되면 이들은 12월 말부터 운영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6월부터 수원사업장과 기흥사업장 내 사내식당을 각각 신세계푸드, 풀무원푸드앤컬처가 운영하고 있다. 수원과 기흥의 식당은 메뉴가 다양해지면서 임직원들이 초기부터 많은 관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11만명 이상의 임직원들이 다향한 식문화 체험, 급식 품질 향상 등에 대한 니즈를 꾸준히 갖고 있다”며 “단체급식의 외부 개방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면서 임직원 복리후생 향상에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삼성은 공정거래위원회, 현대자동차·LG그룹을 포함한 7대 대기업과 함께 ‘단체급식 일감 개방’ 선포 행사를 열고 자발적 관행 시정 의지를 밝혔고 이를 시행하고 있다.
김성미 기자
miii03@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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