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적으로 도움 많이 받아…함께 원팀 하겠다”
이낙연과 설전 속 다른 후보와 ‘거리 좁히기’ 풀이
[헤럴드경제=유오상 기자] 여권 내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경선후보가 상대인 정세균 후보의 사회적 대타협 공약에 공감하며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후보가 정 후보와의 ‘원팀’을 강조하며 본선이 진행 중인 당내 분위기도 달라지는 모양새다.
이 후보는 17일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정 후보는 한마디로 우리 당의 ‘구원투수’다. 당이 위기에 처할 때마다 중심을 잡아주신 정 후보 덕분에 우리 당이 위기를 극복하고, 정통성을 유지할 수 있었다”라며 “정 후보와 함께 사회적 대타협을 이루겠다”고 강조했다.
“개인적으로도 정 후보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2010년 당 대표 시절, 성남시장 선거에 출마한 저를 공천해주신 분도 정 후보”라고 언급한 그는 “정 후보가 이번 대선에서 혁신성장과 균형성장, 일자리 성장, 사회정 대타협 등을 망라한 SK노믹스를 발표하면서 사회적 대타협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깊이 공감한다”고 말했다.
이어 “저성장 시대, 대전환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사회적 대타협을 통한 공정성장을 이뤄야 한다”라며 “정 후보는 김대중 대통령 시절 노사정위원회 출범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사회적 대타협을 직접 이뤄낸 경험과 의지는 지금 우리에게도 매우 큰 자산”이라고 했다.
“거대한 위기 앞에서, 대한민국의 내일을 위해서 우리는 원팀”이라고 언급한 이 후보는 “김대중, 노무현, 문재인 정부를 잇는 4기 민주정부는 ‘합의와 통합의 성숙한 민주공화국’이 될 것”이라며 “그 길에 정세균 후보와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가 정 후보와의 개인적인 인연을 강조하며 정책 공조를 언급하고 나선 것은 본선 과정에서 불거진 이낙연 후보와의 경쟁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낙연 후보 측이 후보자 개인 문제를 연이어 거론하며 공세를 계속하자 다른 후보와 ‘원팀’을 강조하며 거리 좁히기에 나섰다는 분석이다. 다만, 예비경선 과정부터 설전을 반복해온 탓에 ‘화학적 결합’까진 시간이 더 소요될 것이란 비관론도 있다.
민주당 대선주자들은 이날 오후 후보자 TV토론에 참가해 정책 경쟁을 이어간다. 특히 이날 토론회에서는 부동산 정책에 집중해 후보자들의 입장과 비전이 제시될 예정이다.
osyoo@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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