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여 명이 아파트 밖으로 대피해있다. [연합]
지난 11일 충남 천안시 불당동 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주민 수십여 명이 아파트 밖으로 대피해있다.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천안 불당동의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출장세차 차량이 폭발해 발생한 화재가 초대형 보험사고로 번질 전망이다.

18일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 화재 발생 후 16일까지 4대 손보사(삼성화재·KB손해보험·현대해상·DB손해보험)에 접수된 자동차보험 피해 차량은 약 470대로 집계됐다. 자동차보험 점유율이 가장 큰 삼성화재에 200여대, KB·현대·DB에 각각 70∼80대의 피해 신고가 접수됐다. 이 가운데 34대는 전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발생 장소가 ‘천안의 강남’으로 불리는 불당동의 신축 아파트였던만큼 피해 접수 차량의 40%가 외제차로, 메르세데스벤츠만 약 100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손해보험사들의 손해액은 아파트 시설물 피해를 포함해 100억원을 훌쩍 넘길 것이라고 전해졌다.

화재 원인이 된 스타렉스 차종 출장세차 차량이 가입한 자동차보험의 대물 한도는 1억원으로, 다른 차량들의 피해를 보상하기에는 한계가 있다.

업계 관계자는 “피해 차량이 우선 자기차량손해특약(자차특약)으로 보험 처리할 수 있지만 자차특약에 가입하지 않은 차량은 부담이 클 것 같다”며 “자차특약 미가입 차주는 본인이 수리비를 부담하고 출장 세차차량 운전자와 소속 업체에 구상해야 하는데 출장세차업체 규모 등을 고려할 때 회수가 쉽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적으로 자차특약 가입률은 60∼70%이며 외제차는 그보다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하주차장 배관 등 시설물 피해는 20억원 규모로 추산됐으나, 롯데손해보험의 상품에 가입돼 있어 피해에 대한 보험금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