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 발표

현재 수업량 204단위, 2890시간

2023년부터는 192학점, 2720시간

2025년부터는 192학점, 2560시간 변경 

학점제 전담교사 452명 배정…교원 부담 경감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교교육 혁신 추진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이 23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고교교육 혁신 추진단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오는 2025년 학생이 원하는 과목을 골라 듣는 고교학점제의 전면 도입에 앞서 2023년부터 일반계 고등학교의 수업시간이 2890시간에서 2720시간으로 줄어든다.

교육부는 2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5년 전면 적용을 위한 고교학점제 단계적 이행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해 마이스터고에 도입된 고교학점제는 내년 특성화고와 일반고에 부분 도입되고 2025년에는 모든 고등학교에서 시행된다.

우선 올해 중2가 고1이 되는 2023년부터는 고등학교의 수업량이 현재 204단위(총 2890시간)에서 192학점(2720시간)으로 줄어든다. 교과 및 창의적 체험활동 학점 역시 174학점, 18학점으로 조정된다.

현 체제에서는 과중한 수업량으로 교사 부담이 큰데다 선택형 교육과정 편성에 제약이 많기때문이다.

기존 204단위에서는 한 학기 34단위를 이수해야 하며 이는 월요일부터 금요일 중 4일은 7교시, 나머지 하루는 6교시에 마칠 수 있는 수업량이었다. 하지만 새로운 192학점 체제에서는 한 학기에 32학점을 이수해야 하며 이는 5일 중 3일을 6교시 수업할 수 있는 수업량이다.

이어 2025년 고교학점제가 시행되면 총 이수학점은 192학점, 2560시간으로 바뀐다.

이를 위해 교육부는 올해 하반기 ‘2015 개정 교육과정 총론’ 부분 개정에 착수한다.

아울러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적용에 대비한 과목 재구조화, 기초소양 함양 등을 담은 2022 개정 교육과정 주요 사항을 올 하반기에 확정해 발표한다.

교육부는 현재 일반계고 55.9%에 참여하는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참여율을 내년에는 80% 이상으로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고교학점제 전면 도입을 앞두고 교원의 업무 경감을 위해 전담교사도 배치한다.

내년에는 학교별로 학점제 전담 교사를 총 452명 배정한다. 시도별 연구·선도학교 운영 규모를 반영한 것이다.

2023년부터 적용될 교원수급계획에는 개설과목 증가, 학업 설계, 미이수 지도 등 고교학점제 교원 수요를 반영한 새로운 기준이 적용된다.

농어촌이나 소규모 학교에서도 학생들의 최소한의 과목 선택권을 보장하기 위한 교원 추가 배치도 검토된다.

아울러 교원의 학점제 운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내년까지 단위학교 교육과정 기획을 담당할 설계 전문가를 학교당 1명 이상 양성해 총 1600명까지 늘린다.

이와 함께 교육부는 오는 2024년까지 2022 교육과정과 고교학점제 등 교육 변화에 맞는 ‘미래형대입제도’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고교학점제는 학생 선택을 존중하는 학생 맞춤형 교육과정을 구체화한 정책으로 우리 교육의 큰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2020년 마이스터고, 내년 특성화고, 2025년 일반계고에 도입되는데 특히 일반계고는 가장 큰 규모를 차지하는 만큼 2024년까지 체계적으로 준비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yeonjoo7@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