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럴드경제 스포츠팀=남화영 기자] 안나 노르퀴스트(스웨덴)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와 레이디스유러피언투어(LET) 주관 메이저 AIG여자오픈(총상금 580만 달러)에서 우승하면서 메이저 통산 3승을 달성했다. 노르퀴스트는 23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앵거스의 카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 6737야드)에서 열린 대회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쳐서 최종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한 타차 우승했다. 스웨덴의 골프여제 안니카 소렌스탐을 잇는 후계자로 여겨진 노르퀴스트는 2009년 LPGA챔피언십에서 LPGA투어 메이저 첫승을 거뒀고, 2014~17년엔 4년 연속 매 시즌 1~2승씩 거뒀다. 2017년 에비앙챔피언십에서 메이저 2승까지 거뒀다. 그러나 이후 우승을 추가하지 못했고 올해는 14개 대회에서 단 두 차례만 톱10에 들었다. 메이저 대회에서도 한번도 톱10에 들지 못했지만 에비앙 이후 47개월만에 완벽하게 부활했다.
공동 선두로 출발한 노르퀴스트는 막판까지 치열한 우승 경쟁을 펼쳤다. 동반 플레이한 난나 쾨츠 마센(덴마크)은 18번 홀에서 더블보기를 범했고, 매들렌 삭스트롬(스웨덴)과 이민지(호주)도 이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면서 우승을 놓쳤다. 우승을 확정한 노르퀴스트는 “작년에 우승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있었지만 그래도 기다릴 가치가 있었다”면서 “3차례 메이저 우승은 특별한 일이고 몇 년에 걸쳐 열심히 싸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남편도 모든 친구와 가족들도 많이 지지해줬고 이번 우승이 내게 가장 특별하다”고 평가했다. 3년 전 우승했던 조지아 홀(잉글랜드)이 5언더파 67타를 쳐서 4언더파의 삭스트롬, 3언더파의 리제테 살라스(미국)와 공동 2위(11언더파 277타)로 마쳤다. 이민지는 6언더파 66타로 데일리베스트를 기록하면서 1언더파의 마센과 공동 5위(10언더파)에 자리했다.
8위에서 출발한 세계 골프랭킹 4위 김세영(28)은 버디와 보기 3개씩 교환하면서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예리미 노(미국), 넬리 코다(미국) 등과 공동 13위(6언더파)로 마쳤다. 한국 선수가 메이저 대회에서 10위 내에 들지 못한 것은 2003년 크라프트나비스코챔피언십(현 ANA 인스피레이션) 이래 18년 만이다.강혜지(29)가 3언더파 69타를 쳐서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29위(2언더파)로 순위를 올렸고, 신지은(29)은 4오버파, 지은희(35)는 3오버파를 쳐서 공동 42위(1오버파)를 기록했다. 이정은6(25)는 4타를 잃고 공동 48위(2오버파), 박인비(33)는 3타를 줄여 공동 52위(3오버파), 최운정(30)은 1오버파로 공동 59위(6오버파)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로써 한국 여자 선수는 올해는 2010년 이후 11년만에 메이저 우승 없이 마쳤다. 세계 랭킹 6위까지 4명이 출전한 올림픽에서도 시상식에 서지 못한 데 이어 메이저 무관을 기록했다. 도쿄 올림픽이 끝나고 AP통신은 “4명의 선수가 올림픽에 출전하고도 하나의 메달도 따지 못한 것은 한국 여자골프의 지배력이 하락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일반 대회 3승이 있으나 이전과는 달라진 현실이다.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는 4월 ANA인스피레이션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6월 US여자오픈 유카 사소(필리핀), KPMG여자PGA챔피언십 넬리 코다(미국), 7월 에비앙 챔피언십 이민지(호주)가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는 9월초 미국과 유럽의 팀 대항전인 솔하임컵을 치르고 16일 미국 오리건에서 참비아포틀랜드클래식으로 재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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