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즉시 공항 입구에서 떠나라” 권고…테러 임박 징후?

수백여명이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 인근 검문소 근처에서 25일(현지시간) 공항에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아프간 현지인들과 외국인들은 탈레반 치하 아프간을 벗어나기 위해 필사의 탈출에 나서고 있다. [AP]
수백여명이 아프간 수도 카불 공항 인근 검문소 근처에서 25일(현지시간) 공항에 진입하기 위해 대기하고 있다. 아프간 현지인들과 외국인들은 탈레반 치하 아프간을 벗어나기 위해 필사의 탈출에 나서고 있다. [AP]

[헤럴드경제=김수한 기자] 아프가니스탄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이 25일(현지시간) 미 시민권자들에게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으로의 이동을 자제하라는 보안 경고를 발령했다.

로이터 등에 따르면 이날 미 대사관은 웹사이트에 “카불 공항 출입구 바깥의 보안 위협 때문에 미 시민권자들에게 공항으로 가는 것을 피하고 미 정부로부터 지시를 받은 경우가 아니라면 즉시 공항 출입구에서 떠날 것을 권고한다”는 경고문을 올렸다.

대사관은 또 “많은 군중 사이에 있을 때를 포함해 늘 주변 상황을 주시하라”고 덧붙였다.

대사관은 경고문에 언급된 보안 위협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탈레반의 아프간 장악 이후 아프간을 빠져나가려는 미 시민권자 등 외국인과 현지인들 수만명이 한꺼번에 카불 공항에 모여들면서 극심한 혼란이 빚어지고 있다.

이들을 모두 무사히 대피시킬 때까지 오는 31일로 예정된 미군 철군 시한을 늦춰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지만,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24일 예정대로 31일까지 철군을 완료하겠다고 결정했다.

이에 따라 미국과 서방국이 공항에서 막판 대피 작전을 급박하게 진행 중이다. 이 와중에 미 정부는 공항에서 이슬람국가(IS)와 같은 다른 극단주의 무장단체가 자살폭텐 테러를 벌일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soohan@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