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R 검사 결과 13명 전원 음성 판정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 가족 중 한 어린이가 27일 오전 임시격리시설인 경기도 김포의 한 호텔에서 버스를 타고 충북 진천으로 출발하면서 시설 관계자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들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6주간 생활하며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연합]
과거 한국을 도왔던 아프가니스탄 협력자 가족 중 한 어린이가 27일 오전 임시격리시설인 경기도 김포의 한 호텔에서 버스를 타고 충북 진천으로 출발하면서 시설 관계자와 취재진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이들은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에서 6주간 생활하며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을 받을 예정이다. [연합]

[헤럴드경제=박상현 기자] 특별기여자와 그 가족 자격으로 추가 입국한 아프가니스탄인 13명이 당분간 머물게 될 충북 진천 국가공무원인재개발원 입소를 마쳤다.

법무부는 27일 아프간 추가 입국자 13명 전원이 진천 생활시설 입소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날 추가 입국한 특별입국자 13명은 전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유전자증폭(PCR)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역시 격리기간을 거친 후 6주간 진천 생활시설에 머물면서 정착 교육 등을 받을 예정이다.

앞서 전날 한국에 들어온 아프간 특별기여자와 가족 377명도 이날 오전 진천으로 이동했다. 강성국 법무부 차관은 “이분들은 아프간 현지 우리 정부에서 근무할 때 이미 신원 검증을 마친 분들”이라며 “국내로 오기 전에도 신원 확인을 마쳤고, 입국 후에도 계속해서 추가 검증을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들 377명 역시 입국 후 코로나19 PCR 검사를 받았다. 법무부는 이들 중 360명이 음성 판정을 받았고, 17명은 판정 값이 경계 선상에 있어 미결정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미결정자들은 24시간 경과 후 재검사를 할 예정이다. 방역수칙에 따른 2주의 기간 중, 입소 후 7일 차에 2차 PCR 검사를 하고, 격리 종료 직전에 3차 PCR 검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전날 입국한 이들은 총 76가구로, 6인 가구가 24세대로 가장 많고, 8인 가구도 6세대가 입국한 것으로 집계됐다. 법무부는 반드시 보호자가 필요한 12세 이하 아동 등이 가족과 함께 입실할 수 있도록 이들의 숙소를 배정했다.

식사의 경우, 종교를 고려해 식단을 마련하되, 방역 차원에서 도시락이 제공된다. 시설엔 1명의 통역인이 상주하고, 전화 통역이 가능한 통역인 풀(Pool)을 9명 갖췄다. 또한 숙소 관련 치안은 경찰 1개 기동대와 법무부 직원 14명으로 구성된 안전요원이 24시간 담당할 방침이다.

난민 지위 인정 여부는 미정이다. 이날 오전 정부과천청사로 출근한 박범계 법무부 장관은 취재진과 만나 “난민 정책에 대해 제 생각과 법무부의 지향이 분명히 있지만 지금은 모셔온 이분들이 특별기여자로 대한민국에 잘 정착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출입국관리법과 국적법상 난민이라는 원트랙만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pooh@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