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스북에서 “정권교체” 호소

김소연 전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변호사)이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내건 현수막. [김소연 페이스북 캡처]
김소연 전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변호사)이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내건 현수막. [김소연 페이스북 캡처]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지난해 ‘달님 영창’ 현수막으로 논란을 빚었던 김소연 전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변호사)이 다시금 문제의 현수막을 꺼내 보이며 “정권교체는 대한민국의 국체(國體)와 명운을 거는 일이 돼 버렸다”고 말했다.

김 전 위원장은 30일 페이스북에 “추석이 다가온다”며 지난해 추석 명절을 앞두고 내걸었던 현수막 사진을 공유하고는 “정권교체는 더이상 문재인 대통령 개인이 밉다거나 민주당이 싫다거나 하는 문제가 아니다”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사진을 두고 “다시봐도 너무 센스있고, 디자인도 이쁜 현수막 아니냐”며 “60만원(알바생1인, 사다리 구입, 현수막제작비)으로 최소비용 최대기쁨을 국민들에게 안겨드렸다 자부하는 현수막을 직접 디자인하고 내걸은지 벌써 1년 다 돼 간다”고 했다.

이어 “참 치열하게도 다퉈왔다”면서 “매운맛 리재명(이재명 경기지사)이 대통령이 되는 끔찍한 일은 다같이 한 마음으로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소연 전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변호사). [연합]
김소연 전 대전 유성을 당협위원장(변호사). [연합]

김 전 위원장은 지난해 ‘달님 영창’ 현수막 논란으로 위원장직을 박탈당한 뒤 국민의힘 대전시당 시정감시단장으로 활동 중이다. 현수막엔 ‘한가위, 마음만은 따뜻하게. 달님은 영창으로’라는 문구가 적혀 있었는데, 모차르트 자장가 가사의 일부이지만 문재인 대통령의 애칭인 ‘달님’과 군대 감옥을 뜻하는 ‘영창(營倉)’을 빗댄 것이라는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졌다.

그는 논란 직후 “상상력들도 풍부하시다”라며 “사과할 마음 없다. 오히려 고소를 할까 생각 중”이라고 밝혔다가 당내외 인사들로부터 교체 압박을 받았다고 주장하며 위원장직을 자진 사퇴했다. 이후 김종인 당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만류 등으로 사퇴를 철회했으나 끝내 위원장직에서 제명됐다.

김 전 위원장은 앞서 더불어민주당 소속 대전시의원에 당선됐다가 금품요구 사건이 불거져 당에서 제명돼 바른미래당을 거쳐 국민의힘으로 옮겼다.


betterj@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