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일부터 원서접수…26만2378명 모집

수시 모집인원 65.8% 학생부 전형

지원자격·일정·수능 최저기준 적용 여부

대학별고사 일정·추가 제출서류 등 챙겨야

약대 6년제 전환…자연계 최상위권 분산 전망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이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
1일 오전 서울 마포구 종로학원 강북본원에서 수험생이 2022학년도 수능 9월 모의평가를 치르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장연주 기자] 2022학년도 대입 수시모집 원서접수가 이달 10일부터 시작된다. 올해는 전체 모집인원(34만6553명)의 75.7%인 26만2378명을 수시로 선발한다. 이는 전년 대비 1.3%p(4996명 감소) 줄어든 수치로, 교육부의 정시모집 비중 확대 방침에 따른 결과다.

올해 수시모집은 전체 모집인원의 65.8%(22만8009명)를 학생부 전형으로 선발한다. 이 가운데 내신성적 위주인 ‘학생부교과전형’이 14만8506명, 내신성적과 교과활동, 학생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이 7만9503명이다. 논술 위주 전형은 1만1069명, 실기 위주 전형은 1만8817명을 뽑는다.

올해는 문·이과 통합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첫해로, 수학에서 이과생이 유리하며 수능 최저학력기준 충족의 어려움이 예상된다. 코로나19 여파로 재수생이 늘어난데다 약대에서 학부생을 모집해 의·약학계열 및 자연계 최상위권 합격 확률이 높아질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여기에다 주요 대학의 학생부교과전형 선발인원이 늘어났고, 자기소개서 축소와 교사추천서 폐지 등 입시 변수가 많은 해다.

수시모집은 대학 및 전형 유형에 따라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는 만큼, 대학별, 전형별 지원자격과 일정 등을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수험생들은 6번의 수시 지원 기회를 잘 활용하도록 신중한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

▶수시모집 요강 재확인부터=수험생들은 먼저 각 대학의 입학처 홈페이지에 공개된 수시모집 요강을 통해 자신이 진학하려는 대학의 입시 정보를 재확인해야 한다. 주요사항을 통해 각 전형의 핵심과 전년도에 비해 달라진 점을 체크해야 한다.

N수생이라면 재수생도 지원 가능한지 수시전형별 지원 자격을 확인해야 한다. 논술전형에서는 별다른 제한이 없지만, 학생부 위주 전형은 같은 대학에서도 전형에 따라 자격조건이 다른 경우가 많다. 특히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졸업예정자만 지원할 수 있거나 졸업연도에 제한을 두는 등 대학에 따라 기준이 다르다.

면접과 논술 등 시험 일정이 겹치는지도 살펴봐야 한다. 모집인원과 단계별 평가방법 및 평가 항목별 반영 비율, 학년별·과목별 교과성적 반영 방법 등도 체크포인트다.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 확인해야=올해는 학생부교과전형의 선발인원이 늘어난 만큼, 상위권 대학의 교과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라면 자신이 목표로 하는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주요 대학들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학생부교과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최종 단계에서 탈락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논술전형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학의 경우, 이 기준을 충족하지 못해 탈락하는 경우가 절반 가량에 달한다. 논술전형을 준비하는 수험생도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지 체크해야 하는 이유다.

특히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되는 전형은 수능 필수 응시과목 역시 지원자격에 포함되므로 유의해야 한다. 상위권 대학의 대부분은 자연계열 모집단위에서 수학 선택과목으로 미적분 또는 기하 중 1과목, 과학탐구 2과목 응시를 요구한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1일 수능 모의평가가 전국적으로 시행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 고3학생들이 1교시 시험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2022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앞두고 1일 수능 모의평가가 전국적으로 시행돼 서울 여의도여자고등학교 고3학생들이 1교시 시험을 보고 있다. 연합뉴스

▶원서접수 일정·추가 제출서류 챙겨야=2022학년도 수시 원서접수는 9월10~14일이다. 대학들은 이 기간 중 3일 이상 원서접수를 진행한다. 그러다보니 대학마다 접수 시작일과 마감일이 다를 수 있다. 지원한 대학의 수시 경쟁률 등을 체크하느라 자칫 다른 대학의 마감 시간을 놓치지 않도록 원서접수 일정을 숙지해야 한다.

수시에서는 전형에 따라 학교생활기록부 외에 자기소개서나 추천서 등 각종 서류 제출을 요구한다. 자기소개서의 경우 올해 많은 대학이 폐지했지만 수도권 주요 대학들은 여전히 평가의 한 요소로 활용하고 있다. 따라서 상위권 대학 진학을 염두에 둔 학생이라면 제출해야 할 서류들을 더욱 꼼꼼히 확인해야 한다. 서류 제출 기간도 반드시 준수하자. 제출 기간은 보통 원서접수 기간과 같거나 하루, 이틀 정도 더 길다.

올해부터는 교사추천서가 폐지되고 평가가 간소화된다. 자기소개서 역시 문항 수는 줄이거나 아예 폐지한 대학도 있다. 고려대(서울)와 서강대, 한국외국어대, 단국대(죽전), 상명대(서울) 등은 올해부터 학종에서 자기소개서를 반영하지 않는다.

▶대학별고사 일정·약대 6년제 통합 변수=대학별고사가 수능시험일을 기준으로 언제 시행되는지도 확인해야 한다. 만일 수능 이전에 대학별고사를 진행한다면 수능과 대학별고사를 동시에 준비해야 하는 부담이 따른다. 또 수시에 합격하면 정시 지원을 할 수 없으므로 수능 전에 대학별고사를 치르고 모든 과정이 완료되는 전형을 지원할 때는 더욱 신중해야 한다.

김병진 이투스 교육평가연구소장은 “수능 전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전형은 대체로 수능 후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전형 보다 경쟁률이 낮다”며 “수능 경쟁력 보다 학생부 경쟁력이 우수한 학생이라면, 수능 전에 모든 평가를 완료하는 전형이 더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아울러 2022학년도부터 약대가 통합 6년제로 전환되면서, 전체 37개 약대가 올해부터 모두 학부생을 모집한다. 의학계열을 목표로 하는 자연계열 최상위권 학생의 지원이 약대로 분산되면, 치대와 한의대, 수의대의 합격 커트라인은 전체적으로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올해는 약대 신설로 이과는 수시에서 다소 상향 지원도 검토해볼 수 있다”며 “올해는 수능의 변화, 재수생 사상 최대 비율 등 변수가 많은 만큼, 신중한 결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yeonjoo7@heraldcorp.com